[유럽] 2025 파리 주류박람회(Wine Paris Vinexpo 2025) 동향
❍ 파리 주류박람회 동향
파리 주류박람회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 전시장에서 2025년 2월10일부터 2월12일까지 개최되었다. 본 박람회는 이탈리아의 vintaly(비 니탈리), 독일의 Prowein(프로바인)과 함께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와인 박람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54개국에서 온 5,300개의 참가 업체와 154개국에서 방문한 52,622명이 자리를 메웠다.

박람회 장소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Hall 4는 국제관 업체들이 배치되었고, Hall 5.2는 와인이 아닌 스피릿류, 무알콜, 맥주 등 다양한 주류 제품 업체들이 모여있었다. Hall 6에는 이탈리아 업체들이 자리했으며, 와인 종주국인 프랑스에서 열린 행사인 만큼, Hall 7.1, 7.2, 7.3 홀 모두 프랑스 와인 기업들이 위치하였으며, 지역별로 구분되어 각 지역의 와인을 소개하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Hall 7.1에는 보르도(Bordeaux)지역 와인 업체들이, Hall 7.2에는 프로방스(Provence)와 코르스(Corse) 등 지역의 업체들이, Hall 7.3에는 르와르(Loire)와 부르고뉴(Bourgogne) 등 지역의 업체들이 자리 잡았다.
❍ 한국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는 최초로 2025 파리 주류박람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였다. 한국 전통주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한 도전의 일환으로 추진된 한국관은 Hall 5.2 중앙에 위치하여, 한국 주류 인포관 및 4개의 유럽 내 한국 주류 전문 수입사들의 벤더관으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한국관에서는 한국의 전통주인 증류주, 탁주, 약주·청주를 비롯한 일반 주류 60종 이상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시음과 비즈니스 라운지를 제공하는 등 한국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정헌배주가 대표이자 중앙대 명예교수인 정헌배 교수의 ‘한국 전통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여 유럽 전역의 주류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50명의 주류 전문가들이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한 이번 클래스는 한국 전통주에 대해 배우고, 직접 시음을 통해 탁주, 약주, 증류주의 맛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국제관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와인 박람회 중 하나인만큼 본 박람회에는 54개국의 국제관이 꾸며져 박람회의 다양성을 한층 높였다.
주류는 지역의 특성을 많이 담고 있어, 지역 이미지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지역별 자연환경, 지도, 전통 문양 등을 활용한 홍보물과 부스 디자인은 활용하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끄는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중국은 대나무를 활용한 부스를 꾸미고, 이탈리아와 독일은 지역 농장의 이미지를 사용해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했으며, 스위스는 전통 가옥 이미지를 활용하여 각 국가 특유의 청정하고 자연친화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바이어들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 마케팅 방법
참가업체들의 마케팅 방법 중에서 “지역”과 “제품”을 접목시켜 브랜드를 설명하는 방식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스페인 업체는 와인 가이드를 배포하며 지역별 양조장 정보를 제공했고, 보르도 브랜드는 와인 책자와 테이스팅 노트를 배포하였고, 미국 캘리포니아는 세미나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이 와인과 주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수상 이력을 표시하고, 컨퍼런스와 마스터클래스 등을 활발히 개최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켰다.

❍ 시사점
유럽 3대 주류 박람회 중 하나인 파리 주류박람회에 한국관이 최초로 참가한 것은 한국 주류를 유럽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다. 최근 한식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전통주와 증류주 또한 유럽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K-FOOD와 더불어 한국 전통주가 유럽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류 시장에 경험이 많은 유럽 및 타 국가의 마케팅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또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제품 홍보 등 국가 브랜드화를 추진하면 한국 주류의 수출 확대와 시장 진입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https://wineparis.com/newfront/page/discover
문의 : 파리지사 이재현(jaehyun.le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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