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식물성 식품 시장 동향
■ 주요 내용
◎ 유럽 대형 유통마켓 식물성 식품 전망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민텔에 따르면, 유럽 대형 유통체인인 Lidl은 유럽 전역의 지점에서 식물성 제품의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물성 식품/음료' 품목은 이제는 제법 대중화가 이루어진 분야로, 시장 가치와 보급률 모두 가장 높은 품목이라 분석되고 있다. 이렇듯 유럽 대형 유통 체인들은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욱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독일지역 Lidl은 2030년까지 자체 상표 식품에서 통곡물 비율을 20%로 높일 계획이며, 모든 식품 범주에서 적어도 하나의 통곡물 대체 식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idl은 콩, 견과류, 씨앗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 옵션과 육류, 계란, 생선에 대한 비건 대체 식품을 2030년까지 20%로 늘릴 계획이다. 최근 업계 통계와 예측에 따르면, 식물성 제품이 혁신 측면이나 매출 등에서 전체 품목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 유럽 식물성 기반 시장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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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유럽 연합의 식물성 식품이 패티, 소시지, 런천미트 등의 육류 대체 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나, 식물성 우유 대체 식품의 시장 가치 또한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3년 기준, EU-27의 육류 대체 식품 시장은 20억불이며, 우유 대체 식품 시장은 거의 30억불에 달한다. 식물성 우유 시장이 식물성 대체육 식품 시장 가치보다 약 10억불 더 큰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2018년부터 대체품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 중이며, 육류 대체품의 경우 2025년 24억불, 식물성 우유 시장 규모는 38억불을 넘길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한, 5년 후인 2029년에는 대체육 시장은 34억불, 식물성 우유 시장은 60억불 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 유럽 식물 기반 식품 소비자 동향
민텔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식물성 대체육2) 시장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내 육류소비가 감소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많은 유럽인들이 식물성 단백질이 동물성 단백질보다 더 건강하다고 생각하며, 식물성 우유가 일반 유제품보다 높은 단백질과 섬유질을 함유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 결과 유제품 시장에서도 꾸준히 식물성 제품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민텔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소비자 선호도와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여, 다국적 식품 기업들은 다양한 식물성 기반 식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에 본사로 두는 유럽 대표 식음료 기업인 네슬레에서는 2023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이 함유된 식물성 우유 2가지 품목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들은 귀리와 누에콩(fava beans)이 함유된 제품들로, 네슬레 측에 따르면 누에콩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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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맛 선호도, 유럽요리에서의 유제품 중요성과 활용도, 식습관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식단에서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완전히 끊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텔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유제품 소비자의 89%는 ‘유제품 섭취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답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설문자의 60%가 유제품 대신 대체 유제품을 섭취할 경우 영양학적으로 부족할까봐 우려된다고 답하기도 했다3). 식물성 우유는 ‘포화지방과 유당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몸에 좋다’ 라고 어필하여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데는 성공했지만, 이것만으로는 기존의 유제품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부족한 것이다. 이에 민텔은 식물성 우유의 자체적인 영양성분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식물성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일반적으로 가격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를 계속해서 늘리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의 식물성 우유 미구매자의 35%는 식물성 우유가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답했다. 여전히 많은 유럽인들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보다 저렴하고 영양가 있는 식음료를 찾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 유럽4) 식물성 우유 상위 10위 브랜드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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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식물성 우유 시장의 38.9%는 두 브랜드가 차지하는데, 프랑스 식품기업 Danone의 브랜드 Alpro가 22.7%, 스웨덴 식물성 우유 브랜드 Oatly가 16.2%이다. 3위는 프랑스 유기농 식품 및 채식 전문 브랜드 Ecotone의 브랜드 Bjorg로 3.1%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4위부터는 브랜드 점유율이 모두 2.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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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점
유럽의 식물성 식품 시장은 현지 일반 유통 매장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대중화 되어 있으며, 계속해서 성장할 예정이다. 동시에 한국산 육류, 유제품 원료 사용에 제한적인 한국 수출업체 입장에서는 식물성 식품 트렌드를 수출확대의 기회요인로 삼을수 도 있다. 유럽 식물성 식품 시장의 강점과 한계점을 잘 파악하고 한국 식품의 건강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한국의 쌀 음료, 두유, 미숫가루 등의 식물성 제품들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적기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유럽의 식물성 우유 시장 진출 시 시장 특성과 현지 소비자 선호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로, 우유 대신 소비되는 쌀 음료나 두유는 당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소량만 포함된 제품이 소비자 선호도에 부합하는 제품임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럽인들의 기호에 맞는 채식, 설탕무첨가, 유기농, 건강기능, 재활용 및 분해가능 용기 사용, 지속가능성 등 친환경적 요소를 디자인과 홍보전략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 출처
https://reports.mintel.com/trends/#/observation/1215597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meat/meat-substitutes/eu-27
https://www.statista.com/outlook/cmo/food/dairy-products-eggs/milk-substitutes/eu-27#revenue
1) 통계 자료상 유럽 27개국으로 지역 한정 : 오스트리아,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2) 식물성 대체육은 주로 콩단백질을 원료로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유사하게 만든 식품. 식물성 원료로 제조된 대체육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90% 감축
3) 민텔 유제품 선호 설문조사( https://clients.mintel.com/content/insight/plant-based-milks-can-recruit-new-flexi-dairy-ans?fromSearch=%3Ffreetext%3DPlant-Based%2520Milk%26resultPosition%3D1)
4) 통계 자료상 유럽 25개국으로 지역 한정 : 안도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시플러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지브롤터, 그리스, 아이슬랜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몰타, 모나코,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문의 : 파리지사 김영은(paris@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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