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 승인 2025.02.05 11:40
옥수수잎 추출물이 구강 내 치주균 성장 억제·치조골 형성 촉진 등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은 옥수수잎 추출물을 세균에 처리했을 때 치은염을 일으키는 세균 뮤탄스(Streptococcus mutans)와 소브리너스(Streptococcus sobrinus) 성장이 추출물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구에 비해 각각 1.5, 1.6배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잇몸병 원인 세균인 진지발리스(Porphyromonas gingivalis)도 1.3배 억제했다.
또 염증성 물질인 IL-6와 TNF-α 생성을 각각 9.6배, 6.0배 억제했으며, 조골세포 분화는 대조구보다 10.5배 증가했다. 독성시험 결과 처리 농도(25~200ug/ml)에서 세포독성은 없었다.
연구진이 추출물을 분리·정제 후 구조를 동정한 결과 옥수수잎 추출물의 항균 및 조골 효과를 나타내는 유효 활성물질이 2차 대사산물인 ‘테르페노이드인 ‘파로빈 에이(A)’임을 구명했다. 농진청은 이 연구결과를 특허출원(특허명 : 옥수수 잎 추출물을 포함하는 치주질환 개선용 조성물)했다.
이와 함께 치주염을 유발한 동물모델(마우스) 실험에서도 옥수수잎 추출물 처리구에서 잇몸병 원인 세균(진지발리스)이 억제되는 높은 항균력을 확인했다. 추출물을 처리한 마우스에서 치주인대 조직의 박리현상과 치주조직의 염증 반응, 치조골 흡수를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IL-1β, TNF-α) 발현이 감소했다.
반면 콜라겐 형성과 골형성 단백질 발현은 증가해 항균 및 치조골 형성 등 치주질환 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박진우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최근 고령화로 치료에서 예방 위주의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며 치주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농산 부산물인 옥수수잎의 구강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추진 및 향후 부산물 활용 새활용(업사이클링)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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