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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에서 주목받는 식음료 키워드 ‘여성·장수·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곡산 2024. 10. 8. 07:31
아·태지역에서 주목받는 식음료 키워드 ‘여성·장수·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10.07 07:52

여성 월경 주기 관리 개인 맞춤형 영양 제품 각광
신생아 많아 산전·산후 유제품도 기회…분말 우세
고령자 장기적 건강·웰빙 돕는 식음료 개발 필요
프리바이오틱스 음료, 라이프스타일로 포지셔닝
바닐라 등 맛·향 첨가 RTD 커피도 성장성 높아

민텔 트렌드 분석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식품산업에서 ‘여성’ ‘장수’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가 주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텔에 따르면 아태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여성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식음료 브랜드에게 특별한 기회가 마련되고 있는데, 월경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이 솔루션부터 산전·산후 유제품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특정 영양 및 건강 니즈를 충족시킴으로써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는 제품 개발이 활발하다.

또 더 길고 건강한 삶을 지향함에 따라 접근성이 좋고 영양가 있는 식음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커피나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제품에 맛의 혁신을 통해 즐거운 맛의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아태지역 식품 시장에서 ‘여성’ ‘장수’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월경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이 솔루션부터 산전·산후 유제품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 니즈를 충족하는 식품과 길고 건강한 삶을 위한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제품에서 즐거운 맛의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민텔)
 

먼저 살펴볼 부분은 여성 건강 제품이다. 월경 단계별로 맞춤형 영양소를 통해 건강하게 월경주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민텔 관계자는 “월경 건강은 여성의 전반적인 웰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며,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경 주기 관리에 있어 개인 맞춤형 영양 섭취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수많은 여성 소비자들은 월경 주기 4단계에 따라 기복을 관리하기 위해 개인 맞춤형 영양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 브랜드에게는 따뜻한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를 넘어 제품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산전·산후 유제품도 기회다. 산모와 예비 엄마들이 유제품의 영양학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유제품은 특히 아·태 지역에서 이들의 영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연간 신생아 수가 가장 많은 인구 밀집 지역인 아태지역은 산전·산후 유제품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민텔의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베이스(GNPD)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 식품 및 음료 출시 제품 중 산전·산후관련 기능이 포함된 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달한다. 이중 아·태 지역에서는 분말 유제품 음료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호주의 ‘The Healthy Mummy 바닐라맛 스무디’는 장 친화적이고 모유 수유에 좋은 식사 대용식으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미국의 ‘Baby Booster Salted 카라멜맛 단백질 포뮬러’는 임신 전, 임신 중, 임신 후 단백질과 엽산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입덧과 메스꺼움을 진정시키고 신체를 보충할 수 있는 훌륭한 대용식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천연의 풍미 있는 재료를 사용한 산전·산후 분유도 가치와 맛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민텔 측의 설명이다. 과일, 채소, 견과류, 전통 허브와 같은 재료를 추가하면 풍미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영양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수유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태지역 식품 시장에서 ‘여성’ ‘장수’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월경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이 솔루션부터 산전·산후 유제품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 니즈를 충족하는 식품과 길고 건강한 삶을 위한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제품에서 즐거운 맛의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민텔)
 

‘장수’도 눈 여겨 봐야 할 키워드 중 하나다. 장수는 아·태평양 지역 소비자의 우선순위를 재편하고 있으며, 식음료 브랜드에게 사전 예방적 건강 솔루션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 니즈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민텔 관계자는 “전 세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소비자들은 건강수명(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데 점점 더 집중하고 있으며, 노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화 관련 질병의 위험 증가와 잠재적인 재정적 어려움 등과 같은 도전과제가 뒤따른다”며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장수 관련해서는 대부분 헬스케어 분야에 국한돼 있는 만큼 브랜드가 장기적인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식음료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장수 국가 일본에서는 유제품 음료의 역할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은 우유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고, 역사적으로 귀중한 천연 영양 공급원으로 여겨 온 흰 우유는 일본에서 여전히 신뢰받고 널리 소비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소비는 요구르트 등 발효유로 확대되고 있다.

 

민텔 관계자는 “일본의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은 건강상의 이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고령 소비자는 젊은 소비자보다 구매력이 더 높다. 이에 유업계에서는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소를 함유한 제품들을 앞세워 50세 이상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태지역 식품 시장에서 ‘여성’ ‘장수’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 키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여성 월경 건강을 위한 맞춤형 식이 솔루션부터 산전·산후 유제품 확대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건강 니즈를 충족하는 식품과 길고 건강한 삶을 위한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제품에서 즐거운 맛의 경험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사진=민텔)
 

동남아시아에서는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장 건강, 상쾌함, 맛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인데, 동남아시아는 이미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인 덱스트린이 함유된 코카콜라 Plus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탄산음료를 즐겨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Olipop과 Poppi의 성공으로 대표되는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의 붐이 일면서 동남아시아 청량음료 회사들이 현지 시장을 겨냥한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된 장 건강에 대한 동남아시아 소비자 관심에 부응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소비자 4명 중 3명 이상이 건강식품과 음료를 구매할 때 장 건강 증진을 주요 요인으로 꼽기도.

민텔 관계자는 “탄산음료 카테고리는 건강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음료에 프리바이오틱스 및 기타 기능성 성분을 추가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 탄산음료는 더 건강한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한다. 동남아시아 탄산음료는 설탕을 줄이고 장 건강을 위해 프리바이오틱스를 첨가하는 등 ‘기능성’ 음료가 아닌 ‘라이프스타일’ 음료로 포지셔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커피 소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다양한 맛과 향을 첨가할 수 있는 RTD 커피도 주목받고 있다.

민텔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은 커피는 즐기는데 있어 매일 새로운 맛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 즉 풍미가 커피 선택을 주도하고 있는 것인데, 민텔 플레이버스케이프 AI는 바닐라, 초콜릿, 코코넛을 성장 모멘텀이 높은 주요 플레이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