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자국산 소고기 소비 감소 및 해외 수출 확대

곡산 2024. 9. 10. 06:28

[일본] 자국산 소고기 소비 감소 및 해외 수출 확대

최근 일본 내 자국산 소고기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고물가 속에서도 고급품으로 자리한 일본산 소고기인 와규는 최근 판매가 더딘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더 이상 와규를 취급하지 않게 된 소매점도 있다고 한다. 도매가는 코로나 19 사태로 수요가 정체됐던 2020 6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가격 상승 전망 역시 어두운 가운데, 관련 비용이 증가되다보니 일본 내 축산 농가의 상황은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내 식육시장 도매협회(도쿄·치요다)에 의하면, 도쿄 시장에서는 최고 등급 A5 7월의 도매가가 1 킬로그램 2,377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7% 저렴했다고 한다. 5개월 연속으로 전년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4년만의 최저가에 도달했다.

 

2020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해 연초에 도매가가 떨어졌다. 그 후 가정 내 소비 확대로 고급 식재료의 수요가 강해진 다른 나라를 대상으로 수출이 증가해, 가격이 상승하여 시세가 1년 내내 크게 움직였다.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최대의 요인은 수요의 감소이다.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내의 슈퍼에서, 소고기를 구매한 50대의 여성은 와규는 사려고 생각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다. 다른 재료도 비싸기 때문에, 먹고 싶어도 쉽게 고르지 못한다. 산다고 해도 연말연시 정도라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슈퍼에서는 봄까지 매장에 진열되어 있던 와규를 7월 이후 거의 취급하지 않게 되었다. 일본산 쇠고기 매장은 와규와 젖소를 합한 교잡우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기를 주로 취급한다. 한편 수요가 둔한 가운데 생산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농림 수산성의 식육 유통 통계에 의하면, 가장 최근에 데이터가 공표되고 있는 6월은, 와규의 축두수가 4 1679마리로 전년동월비 3%증가. 18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이러한 배경으로 사료값 등의 비용이 고공행진하는 중에서도 농가들은 비싼 값에 팔리는 와규 생산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와규는 경매에 의해 시장 가격이 형성된다. 그렇기에 공급과 수요에 대한 영향이 가격에 바로 반영되게 되는데, 최근 소비저하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고 있어 농가의 생산 코스트를 반영하기 어렵게 되었다. 와규 시세의 침체에 따라, 비육용의 송아지 시장도 거래 가격이 약세로 추이하고 있다. 축산업진흥기구(도쿄·미나토)에 의하면, 와규의 90%를 차지하는 흑모종 의 평균 가격은 6월 시점에서 1킬로그램 당 1733. 전년 동월 대비 8% 하락했다.

 

7, 농림 수산성은 4~6월에 매매된 송아지를 대상으로 농가의 구제책으로서 송아지 가격의 하락시에 거출하는 육용 송아지 생산자 보급금을 확대했다. 보급금은 3개월마다의 평균 매매가격이 기준의 가격을 밑돌 경우에, 차액을 보전하는 구조로 반년만에 실시되었다.

 

홋카이도 중부지역 낙농가들은 생우유 판매 부진으로 2년여 전부터 와규 송아지 번식을 시작했다. 목장주의 남성은 (와규 송아지는) 지금은 이익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물러날때일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소고기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였다. 소고기 수출은 엔저 상황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6월 일본의 소고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172톤으로, 1~6월 사이 과거 최대치를 갱신했다. 대부분은 와규로, 대만이나 홍콩 등 아시아권에 더해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민간 사업자등이 프로모션을 전개해 소비의 기반을 넓혔다.

 

이에 최근 산지는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수출에 특화된 처리시설 등의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식육 처리 시설은 수출하는 전제로서 위생면등의 조건을 만족하게 하여 수출대상 나라·지역으로부터 인정을 얻는 것이 일반적이다. 농림수산성에 의하면 일본 내 식육처리시설이 얻는 인증은 7월 시점으로 70건인데, 작년 6월 시점 40건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75퍼센트 대폭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일본의 와규 소비 감소로 일본 내 도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슈퍼마켓에서는 와규 판매를 줄이고 있다. 반면, 엔저 영향으로 와규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요 수출 시장은 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가들은 수출에 특화된 처리시설을 확충하여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B02ACQ0S4A800C2000000/

닛케이신문

 

 

 

 


문의 : 도쿄지사 김현규(khg0124@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