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식품낭비방지 라벨
프랑스의 식품낭비방지 라벨
주요 내용
ㅇ 프랑스의 낭비방지법의 배경
세계 환경정책을 이끄는 유럽연합(EU)
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 중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미 2018년에 플라스틱 탈피 전략을 발표했으며, 플라스틱 포장재의 재활용 수준을 2025년까지 50%, 2030년까지 55%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2016년부터 시행된 음식물쓰레기배출금지법 또는 식품낭비금지법이라고 불리는 Garot법의 적용과 함께, 2020년부터는 순환경제를 위한 낭비방지법(Agec,=loi anti-gaspillage pour une economie circulaire)이 공포되어 더 많은 기업과 업체들이 이러한 의무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일반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환경오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규제가 포함되게 되었다. 낭비방지법은 2015년 대비 2025년까지 식품 유통 및 케이터링 업체들에서 발행하는 식품폐기물을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ㅇ 프랑스의 “식품낭비방지 라벨”
유럽통계청에 의하면 매년 프랑스에서는 약 900만 톤의 식품이 낭비되거나 버려지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시행된 낭비방지법(loi Agec)의 일환으로, 프랑스 내의 모든 유통업체는 매장 크기에 상관없이 올해 3월 1일부터 “식품낭비방지 라벨 (Label national anti-gaspillage alimentaire)”이 신청 가능하게 되었다.
라벨 신청은 유통업체 뿐만 아니라, 도매업체 및 정육점, 제빵사, 치즈제조업체, 케이터링 업체 등도 신청이 가능하다.
라벨 수여 여부는 독립 인증기관의 매장 방문 심사 후 결정되며, 17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된다. 평가 기준은 해당 유통기한이 임박한 음식물 관련해 매일 대상으로 할인해서 판매했는지, 월 2만개 이상 유통기한 임박 음식물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는지 등 여부를 바탕으로 점수를 매긴다. 평가 후 부여되는 별 개수(1개~3개)는 매장의 음식물쓰레기 감소 및 식품 낭비방지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ㅇ 활발히 참여하는 프랑스 유통업체들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Carrefour)는 올해 연말까지 20개의 하이퍼마켓(면적 2500m² 이상인 대형 슈퍼마켓)에 식품낭비방지 라벨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인 까지노(Casino) 또한 연말까지 소형슈퍼마켓 10 곳을 라벨을 부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현재 라벨을 획득했다고 알려진 대형 유통업체는 총 두 곳이며, 지난 3월에 파리 근교에 위치한 까르푸 Montesson 지점과 르클레어(E.Leclerc)의 Saint-Gregoire 지점이다.
ㅇ 시사점
프랑스의 낭비방지법과 앞선 환경보호 정책들은 현재 유럽 내에서도 모범 사례로서 손꼽히고 있다. 추후에 나머지 EU 국가들도 이러한 조치들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업체는 이러한 조치와 관련된 EU 정책 및 유럽 시장 동향 모니터링과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 등을 참고하여 현지 유통망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ㅇ 출처
https://www.ecologie.gouv.fr/label-national-anti-gaspillage-alimentaire
https://www.service-public.fr/particuliers/actualites/A16436
https://www.lsa-conso.fr/anti-gaspillage-les-enseignes-se-lancent-dans-la-demarche-du-label,435394
https://www.clcv.org/non-categorise/actu-alimentation-avril-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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