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체육시장 서서히 활성화
2021-08-26 일본 오사카무역관 하마다유지
- 환경에 대한 관심, 건강의식 향상을 배경으로 시장확대 -
- 세계적인 단백질 부족에도 힘입어 -
- 시장은 확대 중, 향후 과제는 가격 -
세계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1.2%
환경에 대한 관심, 건강의식 향상을 배경으로 대체육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대체육은 배양육과 식물유래 고기로 나누어진다. 배양육은 소 등 동물로부터 채취한 세포를 배양하여 생성되는 고기를 말하며 식물 유래 고기란 콩이나 야채 등 원재료에서 단백질을 추출하여 가열, 냉각, 가압 등을 함으로써 고기와 같은 식감을 맛볼 수 있는 가공식품이다. 원재료는 완두콩, 콩, 밀, 버섯 등이 사용된다.
대체육 세계시장은 2020년 2,573억 엔(출하액 기준), 2027년 9,866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본의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에 7억2,100만 엔. 2030년에는 302억 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체육 시장규모 추이
(단위: 백만 엔)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대체육 시장을 기업들이 주시하는 이유 중 하나로, 세계적인 인구 증가에 의한 곡물 부족이 있다. 특히 식육수요의 확대에 따라 축산사료로 사용되는 곡물류의 수요 증가가 우려되고 있으며 생산에 많은 곡물, 물이 필요하고 온실가스의 배출량도 높아 가축유래의 재료로부터 식물유래 재료로 대체하는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보급되기 시작한 식물유래 고기
2019년에 식물유래 고기의 인지도가 확산되기 시작해 2020년에는 식품소재 가공업체인 Fuji Oil이 식물유래 고기 신공장을 가동했다. 콩을 사용한 단백질 제품의 수요는 높아지고 있어 일반 가정용 상품뿐 아니라 식당 등의 점포용 상품의 판매도 가속화하고 있다.
Marudai Foods나 Otsuka Foods는 레스토랑 등의 점포용으로 햄버거나 파스타 소스 등의 상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있다. 또 2021년 3월에는 일본 GMS 시장 1위인 AEON이 PB상품으로 정육 타입의 식물유래 고기를 판매 개시했다. 그동안 냉동 햄버그스테이크 등 가공식품 위주였던 식물유래 고기 시장이었으나 식감이나 맛이 향상되어 정육형식의 제품이 식육코너에 등장함에 따라 소비자의 인지도 향상에도 이어져 앞으로 더욱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Aeon 판매 담당자의 말에 의하면, 구매자는 30~40대가 많으며 칼로리가 낮다=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가지는 남성 소비자의 구입도 적지 않다고 한다.
AEON에서 판매되는 식물유래 고기
(다진 고기, 149엔/100g)
자료: AEON 홈페이지
한편 배양육은 아직 법 규제나 표시 방법 등이 명확하지 않아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고 있다. 2020년 1월에 Nisshin Food나 Nippon Ham 등의 식품가공업체나 세포배양 스타트업, 대학 등이 세포농업연구회를 발족하여 배양육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배양육은 기술 향상 이외에도 사회적인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며 소비자에 대한 홍보활동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일본기업 동향
기업명 | 제품 이미지 | 동향 |
Fuji Oil | - UPGRADE Plant Based Kitchen(식당)에서 식물유래 고기 메뉴를 제고 - 2020년부터 신공장 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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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suka Foods | - 2018년 11월부터 'ZERO MEET' 개발 개시. 2020년 3월에는 점포용 햄버그스테이크 타입, 소시지 타입을 판매 개시 | |
NIPPON ACCESS | - 2020년 3월에 'MAL de MEAT'를 점포용으로 판매 개시. 11월에는 비엔나 타입의 식물 유래 고기를 판매 개시 - 일반 가정용, 점포용 2종류 판매로 식물 유래 고기의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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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ON HAM | - 2020년 3월에 식물 유래 고기 'Natu Meet'를 판매 개시. 2020년도 매출(소매 기준)은 5억 엔을 예측 - 대두 단백질을 사용한 햄은 60g에 234엔. 이외에도 곤약을 사용한 소시지 등이 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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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griculture | - 스타트업으로 화장품에서 식재료까지, 다양한 이용 범위를 가진 범용 대규모 세포 배양 기술 CulNet System 보유 - 푸아그라, 저렴한 가격의 배양액을 개발, 판매. 2023년부터 일부 고급 레스토랑에 푸아그라를 제공 개시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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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IN FOODS HOLDINGS | - 배양 스테이크 고기 연구개발 추진. 2025년 내에 기초기술 완성이 목표 | |
AEON | - 자사 PB 'Vegetive'를 2020년 10월부터 발매 - 햄버그 외, 파스타 소스, 우유 대체품으로 두유를 사용한 푸딩, 요구르트 등도 판매하고 있음. - 콩으로 만든 햄버그스테이크, 156g, 278엔. |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홈페이지, 일본경제신문
바이어 인터뷰
단백질 이용 식품이나 레토르트 식품을 GMS 등에 납품하는 A사 담당자에게 대체육 시장상황 등을 들었다.
Q1. 콩을 사용한 단백질 제품(가공식품)을 취급하고 있는데 대체육 수요에 대해 어떻게 느끼십니까? |
A1. 건강 지향의 고조에 따라 수요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 부족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아 저칼로리를 어필하며 판매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대체육은 인공적인 이미지가 금방 나므로 '콩을 사용했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한테는 콩은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가 콩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직 식감이나 맛이 실제 고기와는 약간 다르기 때문에 건강을 어필하고 고기의 대체품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20~30% 비싸 하나의 과제입니다. |
Q2. 해외에서도 수입되어 있나요? |
A2.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일본시장에서 유통되어 있는 대체육의 대부분이 햄버그 스테이크나 다진 고기를 이용한 상품입니다. 우선은 일본산이 보급되지 않으면 해외에서는 수입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시사점
AEON 등 소매업체들 서서히 판매하기 시작하며 소비자가 대체 고기를 접할 기회가 늘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콩을 사용한 제품이 많아, 콩의 건강한 이미지로 구입을 결정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건강이나 환경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의 증가, 식물성의 식품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AEON에서는 요구르트나 치즈 등 유제품에서도 동물성에서 식물성으로 바꾸는 움직임이 있다. 과제는 가격이며 대체육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대체’가 아닌 식물 유래 고기의 정점을 어필해야 할 것으로 사려된다.
할랄식품이나 비건식품을 개발하는 기업도 적지 않아 앞으로도 건강을 키워드로 시장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곡물부족 문제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 특히 환경과 건강산업에 발달되어있는 EU나 미국의 시장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기업 홈페이지, 일본경제신문 등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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