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동방유량이 팔았던 한국형 식물성 고기…50년 만에 푸드테크 상징으로 대변신 대체육.인공육(代替肉.人工肉)
동물을 도축하지 않고 콩과 곡물 등 식물성 재료를 합성해 만드는 식물성 고기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일상적으로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 대표적인 식물성 고기 업체인 임파서블 푸드는 소고기에 이어 돼지고기를 본딴 제품을 내놓으면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식물성 고기는 현재 최첨단 푸드테크를 이끄는 분야 중 하나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오래됐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콩고기'를 생각하면 그렇다. 수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식물성 고기가 지금 '푸드테크'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최첨단 기술로 소개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프란시스 무어 루페이 씨가 1971년에 출간한 '작은 행성을 위한 식단'에 이미 이런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에서 루베이 씨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식량이 땅에서 생산되지만 분배에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너무 많은 곡물이 두 다리를 가진 동물(사람) 대신 네 다리 달린 동물(소)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1989년 콩고기 회사의 광고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1975년에는 탈지 대두로 콩고기를 만드는 연구가 소개됐다. 해표식용유를 판매했던 동방유량도 식용유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대두박을 이용한 콩고기를 시중에 판매했다. 채식이 국내에도 소개되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는 콩고기에 대한 언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구제역 파동이 있었던 2011년에도 콩고기는 반짝 상승했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2011년 1월초 콩고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늘어났다. 최초의 콩고기는 콩을 활용해 고기 형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콩을 갈아서 고기처럼 얇게 다져진 모양으로 굳히고, 고기 특유의 갈색을 띄게하는 정도였다. 그러다보니 맛과 식감에 문제가 생겼다. 콩 비린내가 난다든지, 고기보다는 버섯에 가까운 맛과 식감을 띈다는 비판을 받았다. 패트릭 브라운 임파서블 푸드 CEO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고기)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면 안 된다. 좋아하는 것과 똑같은 것을 먹되 좀 더 가치가 있는 것을 선택해 달라고 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맛에 대한 자신감과 과거의 콩고기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에서도 과거의 콩고기를 뛰어넘는 식물성 고기를 생산하겠다는 회사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곡물을 이용한 대체육 '언리미트'를 출시한 지구인컴퍼니, 식물성 고기를 연구하고 있는 디보션 푸드 등이 있다. 이들의 목표도 단순한 콩고기가 아닌, '푸드테크'라는 이름을 달아도 좋을만한 제대로된 식물성 고기다. 2020.02.21.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7553190&memberNo=358698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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