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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프랜차이즈 사로잡은 '어부드림' … 최상의 맛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곡산 2017. 5. 16. 07:53

외식프랜차이즈 사로잡은 '어부드림' … 최상의 맛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 김상우 기자
  • 승인 2016.12.31 17:40

어부드림 협력사 "수산물 가공 신기원 쓴다" … 구슬땀 흘리는 제주 수산물 부흥의 역군

우리 사회의 인구 구조는 최근 10년 동안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인구 증가율의 정체와 고령화의 가속화,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이 대표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식품외식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의 움직임을 주고 있다.

농식품유통교육원에 따르면 국내 HMR(Home Meal Replacement, 가정간편식) 시장은 올해 추산치 2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100억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봤을 때 3배 이상을 거뜬히 넘긴 가파른 성장세다. 더욱이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날수록 즉석섭취식품의 생산액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러한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실정이다.

숨비소리는 노릇노릇한 고등어구이를 급속 동결한 HMR을 선보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데우면 집에서 갓 구운 고등어구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은 고등어구이를 생산하고 있는 숨비소리 생산공장 내부 모습.

지난 9월 국내 주요 식품 및 외식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제주씨푸드RIS사업단 브랜드 '어부드림' 협력사들을 방문했다. 이들은 어부드림 협력사들이 선보인 다양한 HMR과 냉동 상품 등을 살펴보며 활용가능성에 주목했다.

외식업계는 앞서 언급한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기회비용 증가로 인해 외식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당 월평균 전체 식비는 약 51만 원으로 이중 41%가 외식 및 배달음식으로 지출하고 있다. 더욱이 1인 가구는 외식 및 배달음식이 55.1%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1인 가구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여 비중 확대는 기정사실이다.

외식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우선 어부드림의 품질성과 다양한 상품 보유, 그리고 가격적인 경쟁력에 주목했다. 어부드림 협력사 '숨비소리'의 HMR 상품의 경우 당장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호평이다.

유학수 숨비소리 대표이사.

대표 상품인 '맛있게 구워진 고등어구이'는 살이 통통하게 오른 추동 고등어에 천일염을 사용하고 비린내를 줄이고자 제주조릿대 진액을 첨가했다. 전자레인지(700W 기준)에 2분 30초만 돌리면 노릇노릇한 제주 고등어의 참맛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등어를 제트오븐에 구워내 급속 동결하면서 구워낸 그 맛을 그대로 보존할 뿐만 아니라 12개월의 긴 유통기한도 자랑한다.

뼈를 제거해 먹기 편하고 매콤한 맛이 더해진 '양념 고등어구이'와 달콤한 유자가 더해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자 고등어구이', 풍부한 건더기와 양념이 배합된 '고등어 즉석 조림', 삼치의 참맛을 그대로 전하는 '삼치구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즉석 고등어구이 한번 먹어볼까' 외식프랜차이즈업체 관계자들이 전자레인지에 바로 돌린 숨비소리 HMR 상품을 시식하고 있다.

김태진 썬미트 대표이사는 "가격대도 괜찮고 맛도 훌륭한데다 종류도 많다"며 "밑반찬이나 서브 메뉴로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잘만 활용하면 고객들이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순태 에스엘에프엔비 대표이사는 "고객들의 반응을 봐야겠지만 나름 훌륭하다"며 "고등어를 내놓고 싶어도 조리 시간이 걸리는데다 굽는 냄새에 곤란함을 느꼈던 사업주들은 고민 해결사를 만난 셈"이라고 밝혔다.

숨비소리의 냉동 제주광어살도 기술력의 산물이다. 제주산 양식 활광어를 바로 잡아 혈액을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은 뒤 껍질과 뼈, 내장 등을 제거한 뒤 횟감용 필렛으로 가공해 염지와 숙성과정을 거친다. 이후 -30℃의 액체급속냉동시스템을 이용해 급속 동결한다. 신선함이 살아있어 식감과 맛이 우수해 일반음식점이나 가정에서 간단한 해동 과정을 거쳐 횟감용이나 초밥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숨비소리는 이밖에도 제주흑돼지와 전복, 제주활소라를 이용한 볶음고추장, 간장전복과 간장소라 등 다양한 아이디어 가공상품을 내놓고 있다. 

유학수 숨비소리 대표이사는 "구이류는 맛에 대한 보존이 상당히 중요하다. 냉동된 생선을 해동하는 과정에서 육즙이 빠져나가 맛이 하락하는 등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최상의 맛을 잡아냈다"며 "앞으로 소비자 니즈를 재빠르게 간파하고 이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싶다. 맛과 건강함을 모두 잡고 더 나아가 제주 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부드림 협력사인 '올래씨푸드'는 직접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섰다. 제주생선구이 전문 브랜드 '올래밥상'을 지난 7월 론칭하고 직영점인 서울 오목교점을 오픈했다. 오목교점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 대다수가 단골고객이 될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방문 고객이 온라인 블로그에 매장을 소개해주는 등 가맹사업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올래밥상은 1인 매장이 가능할 정도로 인건비 부담이 적은 소자본창업의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다. 올래씨푸드가 제공하는 제주의 신선한 수산물을 저렴하게 제공받으며, 컴비스티머를 이용해 생선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본래 어종의 풍미를 최대한 살려준다. 과학적인 설계가 보장한 노릇노릇한 생선구이에 뼈 없는 고등어 등 어린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까지 구비하고 있다. 마련하고 있어 고객 편의성을 더욱 높여준다.

이호성 올래씨푸드 대표이사(올래밥상 대표이사)는 "10분 전에 미리 주문하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가져갈 수 있어 고객들이 매우 만족한다"며 "현재 월 300만 원의 이윤은 가뿐하다. 가맹점주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이상의 매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가맹사업을 시작한 건 올래씨푸드를 통한 제주 수산물 소비의 활성화였다"며 "앞으로 올래밥상이 대표적인 소자본창업으로 자리매김해 어부드림 브랜드 제고는 물론 제주수산물 소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