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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빙하기'…위기탈출 카드는?

곡산 2017. 4. 21. 08:12

유통街 '빙하기'…위기탈출 카드는?

이한승 기자 입력 : 2017-04-19 11:46수정 : 2017-04-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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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국내 대표적인 외국계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가 신세계그룹 계열인 트레이더스로 바뀔 전망입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기존 주력 채널에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한승 기자, 코스트코 양평점이 토종 경쟁사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으로 바뀐다고요?

< 기자>
네, 현재 코스트코 양평점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이마트가 코스트코에 임대한 매장입니다.

이 임대차 계약은 지난 1998년 시작돼 내년 5월 말이면 종료되는데요. 계약이 끝나면 코스트코 대신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스트코 인근 공인중개사 : (코스트코는) 2018년쯤에 일단 철수 예정이라고 들었어요. 창고형 이마트(트레이더스)가 있더라고요. 그게 들어올 것이라고 그러더라고요.]

양평점과 함께 계약한 코스트코 대전점과 대구점도 같은 시기에 계약이 종료될 예정인데, 마찬가지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개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 코스트코 부지 관련 내용은 아직 계약기간이 1년 정도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어떻게 해나갈지 협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 앵커>
이마트가 새 매장이 아니라 창고형 할인매장을 확장하는 이유는 뭡니까?

< 기자>
창고형 할인점은 대용량, 묶음 상품을 저렴하게 팔아 가격 대비 성능비, 즉 가성비가 높아 인기입니다. 또 상품 회전율이 빨라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최근 대형마트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 대조적으로 창고형 할인점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호점이 문을 연 트레이더스는 6년 만인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올해 고양과 김포, 군포 등 3곳에 추가로 새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마트는 올해 총 14곳의 매장을 갖추고 오는 2023년까지 50개 매장으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앵커>
사실 그동안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 유형은 백화점과 대형마트였는데, 최근에 상황이 좋지 않은가 보죠?

< 기자>
백화점 시장 규모는 2012년 이후 5년째 마의 30조원 벽을 넘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에 빠졌고요. 대목이라는 봄 정기세일 경우에도 올해는 백화점 3사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요. 대표적으로 이마트의 경우 최근 매출이 부진한 점포를 폐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1위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지난 1993년 국내에서 영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점포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 앵커>
유통업체들이 활로를 모색해야 될 거 같은데요.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 기자>
백화점쪽 사업 대안은 프리미엄아웃렛입니다.

국내의 한 유통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아웃렛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 7% 이상 성장해 오프라인 매장 가운데 편의점과 면세점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백화점 3사는 앞다퉈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사업의 대안은 아까 말씀드린 창고형 할인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여서 출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반면, 창고형 할인점의 확장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 앵커>
아웃렛과 창고형 할인점도 한계점이 있을텐데요?

< 기자>
프리미엄아웃렛의 경우 입점 브랜드가 백화점과 겹치는만큼 차별화 전략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이른바 '간섭효과'가 우려됩니다.

또 최근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반해 창고형 할인점은 대용량, 묶음상품 위주여서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역시 핵심은 가격경쟁력이라는 지적입니다.

[설도원 /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 : 상품 전략을 심플하게 해서 가격적인 경쟁력을 계속 유지하면 충분히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을 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04-19 11:46 ㅣ 수정 : 2017-04-19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