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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가정간편식·음료사업 확장…종합식품기업 첫 걸음

곡산 2017. 3. 27. 07:50

SPC삼립, 가정간편식·음료사업 확장…종합식품기업 첫 걸음

기사승인 [2017-03-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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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SPC그룹의 계열사 SPC삼립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주력사업만으로는 빠르게 바뀌는 식품업계의 트렌드를 따라잡아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천연 및 혼합제로 조미료 제조업’ ‘기타 과실·채소 가공 및 저장처리업’ ‘기타 비알콜음료 제조업’ 등을 새 사업목적에 넣었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사업을 강화하고, 음료 사업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가정간편식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1년 1조1067억원에서 2015년 1조6720억원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2017년 식품외식산업전망대회는 올해 트렌드로 가정간편식을 꼽기도 했다.

이에 SPC삼립은 올 상반기부터 약 350억원을 투입한 충북 청주공장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에서 제빵 원료와 샐러드·제빵용 소스와 주스 등 병입 음료 자체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SCP삼립의 정관에 소스 사업 등과 관련한 내용이 없어 이를 추가하고,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세를 감안해 향후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것이 SPC삼립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로써 SPC삼립은 빵·샌드위치·케이크 등 제빵 제품과 우동·짜장·짬뽕 등 면제품, 떡·햄·소시지 등에 이어 샐러드·크림·토핑·퓨레 등 보다 다양한 제품으로 가정간편식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흥국F&B 등 식음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받아 자사 계열사가 판매해 온 음료를 종합 식재료 가공센터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SPC삼립은 프리미엄 주스 2~3종을 시작으로 점차 라인업을 확대, 계열사 매장뿐만 아니라 편의점·대형마트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식품시장의 전반적인 정체와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기존 사업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 부진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