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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현대에 들어서면서 급속도로 의학이 발달하고 전체적인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망률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선진국 곳곳에서 매년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청·장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점 감소하게 되고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UN)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노인계층을 위한 실버 푸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버 푸드란 말을 들었을 때 낯선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이 실버 푸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실버 푸드란?
통계청이 발표한 ‘201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총 656만 9,000명으로 전체 인구 의 13.2%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같은 속도라면 2017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 14%, 2026년에는 20.8% 이상의 초고령 사회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65세 인구 비중이 14%가 넘는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에 두고 있으며 그만큼 실버 푸드에 대한 산업의 성장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실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유망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산업은 식품, 의약품, 의료복지기기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식품은 웰빙의 개념까지 더해져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는 분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실버 푸드 산업이라는 블루오션이 등장했습니다.
실버 푸드는 노인성 특징으로 인한 소화 기능의 저하, 치아 문제, 음식 섭취의 욕구 감소 등의 노인들의 일반적인 식생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노인 맞춤형 음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즉, 실버 푸드는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특수 영양 식품이라고 할 수 있으며 병원의 환자식과 같았던 기존의 노인식과 달리 편리성, 질감, 맛, 영양, 포장, 분위기까지 노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세계의 실버 푸드 시장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세계 식품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륙별 규모를 합한 세계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조 1400억 달러로 연평균 3.9%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성장 속도로 IT 산업보다 1.8배 빠르고, 자동차 산업보다 3.2배 앞선다고 합니다. 즉, 먹거리가 미래 성장 동력인 세상이 온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 시장의 성장 속도와 함께 세계 실버 푸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실버 푸드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일본 실버 푸드 시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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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015년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21%를 넘으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노인들을 위한 식품 및 서비스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실버 푸드를 곁에서 돌보는 식품이라는 뜻으로 개호 식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쇼핑몰, 전문매장뿐만 아니라 편의점까지 진출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대표적 편의점 브랜드인 ‘패밀리마트’는 병원 내에서만 취급하던 요양 식품인 메디컬푸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총 13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는 개호 식품을 2017년까지 도쿄 등 주요 도시 병원에 인접한 20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제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식품별 생산규격, 정보 표기법을 통일해 고령자가 편리하게 선택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2002년부터 50여 개 실버 푸드 제조 기업을 회원사로 한 ‘일본개호 식품협의회’를 발족하여 지난 십여 년간 실버 푸드와 관련된 인증 절차와 엄격한 관리체계를 정립해왔습니다. 기업별로 달랐던 시니어 식품 규격을 하나로 표준화하고 매뉴얼을 통해 엄격히 관리했으며, 각 식품별 부드러움 정도를 1~4단계로 수치화해 제품 앞면에 잘 보이도록 표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계층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식품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놨습니다.
3. 국내 실버 푸드 시장 소비현황 및 실태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의 국내시장 규모가 해마다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4년 국내시장 규모는 1조 5,000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는 2010년부터 매년 평균 10.7% 성장해 2010년의 1조 원에서 4년 만에 49%가량 커진 것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로 2015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135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90조 원으로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의 각종 식품사와 유통업계 쪽에서도 노년층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다양한 실버 푸드 제품을 내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미 이마트, CJ 제일 제당, 샘표식품 등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몇몇 식품을 선보였고 앞으로도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상품들을 추가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실버 푸드 산업이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식품산업 계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실버 푸드 산업은 앞으로 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여러 기업들이 실버 푸드에 대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실버 푸드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비교하여 볼 때, 유통망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고, 제품의 종류와 관련 정보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또한 실버 푸드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낮은 신뢰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4. 실버 푸드 발전방안
실버 푸드 산업에 대한 온라인 측면에서의 홍보와 접근성은 취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sns인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모바일 메신저에 진출한다면 심도 있는 상담과 추천을 통한 서비스 제공, 다양한 광고와 홍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단, 실버 푸드를 소비하는 세대가 젊은 층이 아닌 노인계층이 주를 이루는 만큼 글자 크기의 단계별 확대 기능과 결제의 단순화, 원하는 정보만 보여주는 등 더 친근한 환경의 형태는 필수적이라고 보입니다. 또한 노인계층들의 주요 여가활동 장소에서 실버 푸드를 소개해 제품 홍보 및 소비층과 의견을 교류해 제품의 발전도 꾀할 수 있으며, 노년층의 여가활동 대부분을 차지하는 TV 광고에 신경 쓴다면 입소문으로 실버 푸드에 대한 인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우리나라의 실버 푸드 유통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수요를 세분화하여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를 파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일본의 선례를 살펴보았을 때, 소비시장을 세 개로 나누어 수요를 파악했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초기 유통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체계적으로 수요를 관리할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중간 매개체를 형성하는 것도 하나의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통과정에서의 안정성 관련 법규를 제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실버 푸드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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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실버 푸드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처럼 실버 푸드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전도 유망한 식품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정책사업 실행 및 관리를 한다면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다양하고 안전한 실버 푸드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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