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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제과, 연결기준 영업실적은 '톱'…해태 효과 톡톡 지난해 크라운제과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롯데제과와 오리온을 제치고 외형과 손익 증가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개별 실적은 업계 하위권 수준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까지 지속중인 허니버터칩 품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자회사 해태제과의 깜짝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일종의 착시효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연결기준 실적이 좋은 것은 크라운제과 자체의 영업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것이어서 투자시 이를 감안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결기준 외형 및 영업이익 증가율 크라운 오리온 롯데제과 순 롯데, 오리온, 크라운제과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3사의 합산 매출액은 5조8443억원으로 2014년 5조5087억원에 비해 6.1% 성장했다. 오리온은 전년대비 1826억원 증가한 2조3824억원의 매출로 2조2579억원을 기록한 롯데제과를 제치고 업계 선두에 등극하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오리온의 이같은 실적은 종속기업인 중국법인의 괄목할만한 선전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크라운제과는 전년대비 11.1%의 매출 증가세를 시현하며 오리온 8.3%, 롯데제과 1.5%의 성장세를 압도하며 제과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외형 신장세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사의 성장세와 더불어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괄목할만하다. 지난해 3사의 합산영업이익은 5312억원으로, 2014년 4264억원 대비 24.6%나 증가하며 매출 증가세 6.1%를 4배이상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과 마찬가지로 크라운제과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크라운제과의 영업이익 증가세는 전년대비 39.3%로 롯데제과 25.9%, 오리온 20.3%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며 외형과 수익 모두 3사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개별기준 매출 증가율은 해태 롯데 크라운 순 하지만 크라운제과의 연결기준 실적이 飛上한 것은 자체 사업의 호조에 기인하기보다는 종속기업인 해태제과의 깜짝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나타난 일회성 현상으로 큰 의미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자회사 해태제과의 실적을 분리해 놓고 보면 크라운제과 자체의 영업실적은 매출 2.4% 증가로 3위, 영업이익 6.6% 증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4사의 별도기준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해태가 15.9%로 1위, 롯데제과가 4.1%로 2위, 크라운이 2.4%로 3위를 나타냈다. 오리온은 유일하게 -5.9%를 기록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크라운제과의 경우 연결 매출 증가분 1199억원 가운데 해태제과가 무려 90.4%에 해당하는 10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해태제과가 크라운제과의 실적 향상을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경우를 살펴보면 오리온이 112.7% 의 증가세로 1위, 해태가 85.9%로 2위, 롯데는 12.2%로 3위, 크라운은 6.6%의 증가세로 4사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85.9%나 증가한 해태제과의 실적이 매출과 마찬가지로 크라운제과가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제과업계 빅4의 영업실적은 모기업의 기본 영업력에 상관없이 자회사의 실적이 어떠한 궤적을 그렸는가에 따라 모기업 연결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극명하게 드러난 케이스라고 평가하고 있다. 신용평가회사의 한 연구원은 “IFRS의 도입으로 연결 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로 바뀌었지만 통상 회사의 신용리스크를 분석할 때는 자회사 포함 연결재무제표를, 영업력과 영속 가능성을 평가할 때는 별도재무제표를 중심으로 분석한다”며 “연결재무제표는 자회사의 실적에 따라 모기업 실적이 과대·과소평가를 반복하는 케이스가 많아 투자자들이 분석 목적에 따라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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