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강식품 시장이 고령화 진전과 활동적 고령자 증가, 미용 및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 고조로 경기에 좌우되지 않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5년 일본 건강식품 및 영양제 시장은 전년 대비 1.6% 성장한 8434억 엔을 기록했다. 특히 녹즙, 시력보호, 수면 보조제 시장이 성장세를 이끌었으며, 주목받은 건강식품으로는 로코모티브 증후군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아미노산과 블루베리, 오메가3 지방산, 마늘, 낫또 키나아제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었으며, 유글레나도 인기를 끌었다. [일본 건강식품 및 영양제 시장 규모] | 2014년 | 2015년 | 증감률 | 시장규모 | 8302억 엔 | 8434억 엔 | 1.6% |
자료원: 후지 경제연구소
■ 2015년에 주목받은 주요 건강식품 ◇유글레나 야채와 생선 등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미네랄, 아미노산, DHA 등 59 종류의 영양소를 고루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글레나를 활용해 녹즙, 유글레나 캡슐 등 다양한 건강식품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엔 홍보 강화로 통신판매가 증가하고 있는데, 2015년 9월 결산 결과, 영업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4배나 확대되었다. ◇그린스무디 최근 스피루리나 등 슈퍼푸드 붐을 타고 수용성 식이섬유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를 간편하게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그린 스무디가 젊은 여성층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이어트 효과도 노릴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녹즙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일본 내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엔 효소 녹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확대되면서 드러그 스토어를 통한 판매도 확대되는데, 약국 판매 점유율 1위인 야마모토 한방제약의 보리새잎 분말 100%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 | | △2015년 주목받은 다양한 일본 건강식품들. |
◇시력보호 판클 헬스 사이언스가 중년 이후 원시 증상을 완화해주는 기능성표시상품 눈 영양제 ‘엔킹’을 발매하고 홍보를 강화하면서 시장 활성화 촉매제로 작용해 전년 대비 7.6% 성장했다. 이 제품은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져 2015년 6월 중순부터 9월까지 70만 개 이상 팔리는 인기상품이 되었다. ◇수면 보조 후생노동성이 남녀 7,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0% 이상이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답변, 수면보조 식품 시장 확대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기능성 표시식품 제도 개시로 글리신 성분의 아지노모토 구리, 테아닌 성분의 이토엔 인스턴트 보리차 등이 수면 관련 기능을 명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영양 갖춘 유글레나 영업이익 4배 급증 원시 증상 완화하는 ‘엔킹’ 3개월간 70만 개 팔려 보리차 등 수면 돕는 기능 표시 제품도 인기 ■ 수입업체 고바야시 인터뷰 건강식품 원료에 관심…한국산 쌀기름 상담 고려인삼 원료로 진출하는 방법 고려할 만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은 1883년 창업한 장수기업이자 일본에서 향신료 수입량 1위를 자부하고 있는 Kobayashi Kei사를 통해 원료를 취급하는 바이어 입장에서 한국 건강식품과 일본 진출에 따른 조언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Q. 한국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는? A. 우리 회사는 현재 150종류의 향신료를 세계 각국에서 수입하고 주력은 아니지만 건강식품 원료도 취급한다. 건강식품 완제품보다는 원료에 관심이 있다. 현재 태국에서 쌀 기름을 수입해 건강식품 제조기업에 납품하는데 태국산은 시간이 지나면 침전물이 생겨서 만약에 한국산이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수입을 검토할 생각이며, 현재 이와 관련 어떤 한국 회사와 상담 중이다. Q. 일본 건강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조언. A. 건강식품은 기능도 중요하지만 이미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어떻게 얼마나 홍보할지, 어떤 파트너를 찾을지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고려인삼 같이 유명 제품이든지,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별한 부가가치가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기존에 이미 유통돼 있는 상품과 조금이라도 유사한 점이 있으면 신선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원료를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한다. 또 기본적으로 차별화가 중요하다. 건강식품 제조기업도 항상 새로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조기업은 우리 같은 납품기업이 새로운 원료를 소개해 주기를 바라는데, 좋은 원료를 알아내는 것도 쉽지 않을뿐더러, 제조기업에 제안을 해도 바로 채택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항상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새로운 원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유글레나를 건강식품에 사용해 새로운 건강식품 장르를 개척한 것이 최근 사례로 꼽을만하다. |
■ 시사점 일본 건강식품 시장은 일본인의 건강의식 고조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의 일본 제품 구매 확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식품 전반에 대한 건강 효능을 표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글레나, 판클 사이언스 등 관련 업계의 홍보 전쟁도 가열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고려인삼은 일본인들의 인지도도 높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고정 팬도 있으나 시장이 안정돼 있어 대대적 홍보나 TV 방영 등 계기가 없으면 시장의 신규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건강식품 완제품을 일본시장에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 홍보 및 영업에 많은 투자가 필요하므로 원료를 통해 진출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만하다. [자료제공 = 코트라 오사카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