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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쌀 가공식품 활성화 병행 판로 지원 절실쌀빵 등 학교·군 급식 활용 위한 부처간 협의도

곡산 2014. 4. 22. 13:39

[이슈]쌀 가공식품 활성화 병행 판로 지원 절실쌀빵 등 학교·군 급식 활용 위한 부처간 협의도
유기농 등 표시사항 잦은 변경 경제적 피해 커

김현옥 기자  |  hykim996@thinf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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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07  01: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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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가공업체 초청 간담회 토론

◇강동오케잌= 일본으로 쌀과자 수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34%에 달하는 고율 관세에다 최근엔 원료쌀 가격 폭등과 엔화가치마저 크게 떨어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수십 년 들인 공이 아까워 신용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으나 정부의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기업의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실란= 유기농이나 친환경 인증마크 등 가공식품의 표시사항 변경이 빈번해 중소업계의 어려움이 크다. 올해로 5년째 미숫가루 가공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표시제도가 3번이나 바뀌는 바람에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제품의 품질관리 차원에서 한 번 정해진 제도의 틀은 최소 3~5년은 유지돼야한다는 생각이다. 제조업체가 감당해야 될 인증비용 등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는 공감과 소통 규제철폐를 주창하면서 현장과 동떨어진 정책을 펼쳐 아쉬운 부분이 많다. 국내선 친환경 농산물 사업하는 경우 수입쌀 가공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쁘띠아미= 우리나라 밥쌀용 쌀은 계속 줄어드는 반면 쌀빵 등 가공식품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쌀 소비의 주역은 쌀가공식품이 될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자금력이나 마케팅력이 약한 중소규모의 쌀가공식품업체들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교육부나 국방 등 관련 부처 간 협의 통해 학교나 군에 쌀빵 등 가공식품이 급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한다.

   
 

◇신궁전통한과= 표시제도 변경 내용은 주로 협회를 통해 공지하고 있지만, 그 기능을 제대하지 못하는 협회도 많기 때문에 시․군이나 지자체를 통해 식품기업에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34년 동안 한과 사업을 해온 사람으로서, 2005년도 명인으로 지정받으면서 수입쌀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이 70% 감소했다.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는 업체의 가격 경쟁력이 수입산 농산물 사용업체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므로 국산농산물 사용업체에 대한 개선자금이나 인센티브, HACCP 지원, 홍보 등을 통해 업체의 자부심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아워홈= 2년 전부터 ‘글루텐프리’ 컨셉으로 건강 이미지를 내세워 미주 현지인 대상으로 쌀국수 쌀파스타 등을 많이 수출하고 있다. 현지인의 식감에 맞는 물성 등을 찾기 위해 맞춤형 설비를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현지 마트 등의 판로를 통해 연 100억 정도 수출한다. 이제 막 사업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는데, 최근 국내 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동남아 제품들에 밀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가공용 농산물 의제 매입세액 공제율 높여야
농식품 수출 한류 연계한 문화콘텐츠 정책 필요

◇오성제과= 김제평야에서 생산되는 국산쌀 100%를 사용해 다른 첨가물 전혀 없이 누룽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2012년과 2013년에 96ha정도 계약 재배했다. 그런데 논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의 일환으로 ha당 220만원을 농민한테 지원하다보니까 시중에서 거래되는 쌀보다 27~30% 낮은 가격으로 계약재배해서 공급받았으나 올해 예산이 없어 계약재배가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 또 실용화재단에서 10a당 730kg의 가공용쌀이 생산된다고 했는데, 고르지 못한 일기와 농민의 낮은 재배기술력 등으로 인해 실제 생산량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받아 써야하는 제조업체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가공용 국내 농산물은 매입세액이 없고 정산할 때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받는데, 그 공제율이 102분의 2에서 작년에 104분의 4로 높아졌지만 아직도 식당에서 구입하는 쌀(108분의 8)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낮은 실정이다. 형평성 차원에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CJ제일제당= 가공용밥인 ‘햇반’을 비롯해 떡볶이떡 제품, 발아곡류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서 농진청이 개발한 보람찬벼 계약재배로 3년째 원료 쌀을 충당하고 있다. 쌀 소비를 확대시키려면 가공식품이 활성화되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쌀 공급 및 가격정책이 수반돼야 한다. 용도별 적성에 맞는 품종개발에 맞춰지고 있는데, 품종 등록에서 증식하고 농가에 보급해서 재배되기까지 최소3년에서 5년이 걸린다. 때문에 품종을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실제로 쌀을 사용하는 기업체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참자연다농= 농식품부 모태펀드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 쌀가공사업단에 대한 지원, 농협, 실용화재단, 협회, 가공업체들의 역량을 결집해서 국민주 형태로 발전시킨다는 국내시장 뿐아니라 해외시장을 열어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파밍하우스= 농업회사법인도 농민으로 인정해 부가세 면제 등 혜택을 통해 경쟁력을 갖도록 해주길 바란다. 우리밀 쿠키 등 체험장 운영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우리 맛에 대한 정보와 가치를 심어줌으로써 국산 농산물의 소비를 이어가야 한다.

   
 

◇국순당= 한류 연계한 문화컨텐츠에 대한 정부의 작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별그대’에서 주인공이 ‘비오는 날에는 치맥’이라는 대사로 중국에서 치킨과 맥주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는 말이 전해진다. 이 경우 비오는 날에 파전과 막걸리라는 표현을 썼다면 우리 음식과 식품에 대한 소비는 물론 우리의 식문화를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배호열 과장
한편, 쌀가공식품업체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배호열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과장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원료의 특징과 정체성을 높인 식품개발 및 소비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원료의 안정적 수급 방안 마련 등 제도적 정책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