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녹색상품] 아이디어로 쓰레기를 황금으로 만드는 대만 기업들 | ||||
작성일 | 2011-08-16 | 작성자 | 남윤선 ( 711252@kotra.or.kr ) | ||
국가 | 대만 | 비즈니스센터 | 타이베이KBC | ||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쓰레기를 황금으로 만드는 대만 기업들 - 커피 섬유, 페트병 의류, 전자제품 폐품 액세서리 - - 사소한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에 성공 -
□ SINGTEX®, 커피 찌꺼기로 기능성 섬유개발에 성공
○ 2011년 Acer, ASUS, HTC 등 세계적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만 100대 브랜드로 선정된 SINGTEX사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커피 섬유를 개발하며 세계적인 의류 업체들의 주목을 받게 됨.
○ 커피 섬유는 냄새억제, 빠른 건조, UV 차단 등의 기능으로 스포츠웨어 소재에 적합할 뿐 아니라, 쓰레기를 재활용함에 따른 친환경 이미지에 힘입어 팀버랜드, 미즈노, 퓨마 등 약 70개 브랜드에 납품하게 되면서 매출이 약 1억7000만 대만 달러(약 586만 달러)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음.
○ SINGTEX사는 ‘Reuse, Reduce, Recycle’이라는 슬로건하에 탄소 배출량을 낮추는 것은 기업의 의무적 책임이라고 강조하며 커피 찌꺼기를 섬유로 만드는 특허기술로 커피 섬유를 생산해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취득함. ○ 최근에는 커피 찌꺼기에 옥(玉) 가공 후 잔여물을 섞어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신소재를 개발해 전력사용을 5~6% 줄일 수 있도록 하면서 섬유기업에서 친환경 첨단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했음.
커피 섬유회사 홈페이지와 커피 섬유로 만든 의류
□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의류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출전국 9개 팀의 축구복은 대만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 만들어짐. - 페트병 섬유는 기능적이면서 친환경적으로 기존의 옷감보다 무게가 13% 가볍고, 신축성 역시 10% 뛰어나 활동량이 많은 운동선수에게 적합하며 땀의 흡수 및 증발을 도와 선수들에게 쾌적함을 느끼게 해줌. - 또한, 페트병 재활용을 통해 페트병 제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줄이고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키므로 친환경적인 제품임.
○ 페트병을 가공해 섬유로 만드는 기술은 대만 방직산업종합연구소를 비롯한 대만의 방직 기업들로 구성된 방직산업연맹이 10여 년의 노력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서 2009년 페트병 섬유의 시장규모는 1500만 대만 달러(약 51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추세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에는 일 년 사이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한 5000만 대만 달러(약 175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음.
재활용 페트병 섬유와 페트병으로 만든 옷
자료: 업체 홈페이지, 구글
□ 컴퓨터 부품으로 만든 로봇 액세서리 Picobaby
○ Picobaby는 전자산업이 발달한 대만에서 전자제품 폐기물이 대량 방출되는 점을 착안해 폐기된 콘덴서, 트랜지스터, 레지스터 등을 재활용한 로봇 액세서리를 선보여 커다란 호응을 얻음. -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Picobaby 제품은 팔찌, 휴대폰 액세서리, 귀걸이, 목걸이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 전자제품 폐기물을 활용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함.
○ Picobaby는 현재 대만뿐만 아니라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한국, 북미, 동남아 각지로 수출되고 있음.
로봇 액세서리 상품
자료: 업체 홈페이지
□ 시사점
○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영토가 협소하고, 인구밀도는 높으며, 천연자원은 부족하므로 자원절약에 대한 전반적인 의식 수준이 높고 자원 재활용 관련 정부 정책이 적극 시행됨. - 대만 정부의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컴퓨터 부속품 회수 제도에 힘입어 대만의 자원 회수율은 48.8%에 달하는데, 이는 EU의 2016년 목표가 45%인 것을 감안할 경우 매우 높은 수치임.
○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상품시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앞으로도 그 규모가 더 커질 전망임. 우리나라에서도 커피 섬유와 같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적극 개발해 녹색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세계 시장의 구매자들을 공략해볼 필요가 있음.
○ 대만의 자원 재활용 섬유는 ‘친환경적’이라는 특징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그 결과 일반 섬유와 비교했을 때 탁월한 기능성뿐만 아니라 우수한 디자인으로 세계 각국 브랜드에 수출하며 그 품질을 인정받음.
자료원: 遠見 6월호, 업체 홈페이지, 台海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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