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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농업 10대 히트상품

곡산 2011. 1. 30. 01:07

2010년 대한민국 스토리농업 10대 히트상품


성공적인 브랜드의 핵심은 <이야기>에 있다. 소비자에게 꿈과 감성을 함께 선사하는 <스토리텔링>이 우리 농업재화의 소비코드와 문화코드로 부상되고 있다. 농경과원예·디지털애그로는 앙케트(2010년 9월 1일 ~11월 15일)를 통해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스토리농업 히트상품 베스트 10을 발굴했고 앞으로도 <스토리농업>을 확산시켜 나가려 한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표> 2010 대한민국 스토리농업 10대 히트상품

 순위

   히트 스토리농산물

  1

   고창 복분자

  2

   가을 전어

  3

   안동 간고등어

  4

   춘천 닭갈비

  5

   햅쌀 막걸리

  6

   안동 식혜

  7

   예천 청포묵

  8

   전통주

  9

   하동 녹차

 10

   봉화 닭실한과


주1) 후보 상품으로 상주 곶감, 천일염, 설렁탕, 아바이순대, 신선로, 구룡포 과메기, 삼합, 도루묵, 버버리찰떡, 포천 이동갈비, 안동 헛제사밥, 강화 약쑥, 제주 올레길 등이 있었습니다.

주2) 자료참조 : 안동식혜, 닭실한과, 안동 간고등어, 예천 청포묵 : 매일신문 [맛 향토음식의 산업화], 막걸리누보, 안동식혜 :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기자 최진아), 전통주 : 대원사 빛깔있는 책들, (삶과 술 칼럼) 전통주에 이야기를 더하자, 초의선사 하동녹차 : 韓國의 茶道, 한국제다 홈페이지, 국립공원 : 조선일보 [전설 따라 국립공원]


▣ 앙케트 개요

- 기간 : 2010년 9월 15일 ~ 11월 15일

- 방법 : 온라인 홈페이지 / 블로그 / 페이스북 / 트위터

- 선정절차 : ① 전문가의 추천과 언론매체에 게재된 히트상품 리스트 등을 종합하여 20여개 상품군 선정하여 온라인 의향 조사 ② 전문가 및 농경과원예 기자단에서 분석을 통해 채점하여 선정(네티즌은 선정빈도, 전문가는 평가순위를 점수화). 참여해주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 스토리농업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농업재화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스토리 자원이 매우 다양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짧지만 강력한 메시지가 있다.

단순해보이지만 유쾌함이나 그리움, 소박함, 즐거움도 섞여 있다.

요강마저 엎어진 <복분자>, 집나간 며느리도 찾아온다는 <전어>, 새야 새야 파랑새야 <청포묵> 모두 몰입할 수 있는 대상이나 메시지가 뚜렷하다.    

 

<안동 간고등어>, <안동 식혜>와 함께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안동 찜닭>, <안동 헛제사밥>, <안동 버버리찰떡> 등도 후보에 올랐는데 왜 안동지역과 관련된 스토리가 많을까 하고 생각해보았다.

안동시의 도시슬로건은 <정신문화의 수도>이다. 그렇다.

전통적으로 양반문화가 그 지역의 정신세계를 고양시켜왔던 것이다. 여기에 선비정신과 인문학이 더해졌고 이를 자연스럽게 주위의 사물과 연계시켜 이야기(스토리)를 창조해왔던 것이다. 물론 향토의 후손들이 이를 잘 계승 발전시켜온 탓도 있을 게다.


경쟁의 문명에서 공감의 문명으로


<유러피언 드림>, <소유의 종말>의 저자 제러미 리프킨은 신작 <공감의 시대>에서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는 20세기가 석유라는 에너지를 기반으로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경제 체제였다면, 지금 세계는 오픈소스와 협력이 이끄는 3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말한다. 또한 다윈의 적자생존이 아닌 공감하는 인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제사에 <공감>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제시해 전 세계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디지털 혁명, 모바일 혁명을 거쳐 다양한 뉴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까워지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공감한다>는 것은 곧 <신뢰한다>이기도 하다.

“미래에는 소통의 크기가 매출의 크기가 된다”는 한 전문가의 말은 우리의 진지한 성찰을 필요하게 만든다. 


결국 가장 핵심적인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 나와 내 가족, 우리 마을, 우리 공동체에는 어떤 이야기(스토리 자원)가 있는가?

그 이야기를 농업재화와 어떻게 연결시켜 소비자의 마음을 열고 지갑을 열게 할 것인가?

 

자세한 내용은 농경과원예 2010년 12월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