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사

<2009 재계 뉴리더>중복투자등 차단 ‘그룹 브레인’

곡산 2009. 2. 17. 16:55

<2009 재계 뉴리더>

중복투자등 차단 ‘그룹 브레인’

정책본부 누가 무슨일 하나

롯데정책본부는 롯데그룹의 주요 정책을 조율하고, 계열사의 중복투자를 방지하며 국제 업무와 해외사업을 총괄하면서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차남 신동빈 부회장은 2004년 롯데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섰고 이인원 사장이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보좌하고 있다. 미래 성장 분야로 과감히 항로를 확대해 나가며 기업 문화를 역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그룹의 머리이자 바퀴인 셈이다.

정책본부에서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지원실을 맡고 있는 채정병 부사장은 뚝심 있고 업무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사 이래 재무 파트에서만 근무한 그는 투자 전반에 걸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는 핵심인물. 롯데그룹의 안정적인 재무시스템은 채 부사장의 손을 통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운영실장인 이재혁 부사장은 계열사의 동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역할을 맡았다. 오랜 기간 기획파트에서 근무해 경영의 전반적인 흐름에 정통하고 예측력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이재혁 부사장은 기획조정실 뿐 아니라 식음료 부문의 기획과 제조, 유통 등 전 과정에서 경험을 쌓았고 롯데칠성음료 본부장, 롯데리아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해 정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국제실장 황각규 부사장은 해외사업과 신규사업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던 그는 95년부터 신 부회장과 인연을 맺었고 이후 그룹의 해외진출과 기업 M&A를 책임지고 있다. 1년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보내며 현장에서 직접 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그룹의 주력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신규 사업이나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에 힘을 쏟고 있다.

윤정현 기자/hit@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