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이건 왜?] 푸딩과 젤리의 차이점은 뭘까

곡산 2009. 1. 18. 22:38

[이건 왜?]

푸딩과 젤리의 차이점은 뭘까

푸딩(pudding·사진)과 젤리(jelly)를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두 제품은 흐물흐물한 모양이 비슷하고 주로 디저트로 먹어 자주 혼동을 일으킨다. 푸딩과 젤리의 차이는 뭘까. 푸딩과 젤리는 재료 맛 등에서 차이가 난다. 푸딩은 긴 항해가 잦았던 영국 선원들이 먹다 남은 빵 부스러기에 밀가루,계란 등을 섞어 먹은 데서 유래한다. 요즘에는 달걀에 설탕과 우유를 잘 섞어서 오븐에 구워 내거나 살짝 쪄서 만든다. 열에 의해 응고된 계란 단백질이 제품에 탄력을 줘 모양을 유지하며,캐러멜 시럽을 뿌려 디저트로 즐겨 먹는다.

반면 젤리는 과즙에 설탕과 물을 넣어 끓인 뒤 냉각·응고시킨 제품이다. 과거에는 응고제로 젤라틴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한천과 과일에서 뽑은 펙틴을 많이 이용한다. 간식이나 식사 후 디저트로 먹는다.

유정화 CJ식품연구소 연구원은 "대개 젤리는 상쾌한 과일향이 강하고,푸딩은 계란이 들어가 고소하다"며 "하지만 푸딩에 과일을 넣거나 젤리에 우유를 추가하는 등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의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잼(jam)과 마멀레이드(marmalade)는 그냥 먹는 푸딩·젤리와 달리 빵에 발라 먹는 보조식품이다. 잼은 BC 320년께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를 정복하고 귀환할 때 가져간 설탕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잼은 딸기 포도 사과 등 과일을 으깬 뒤 설탕을 넣고 조려 저장성을 높인 것이다. 과일의 펙틴 성분이 잼의 응고제 역할을 한다. 마멀레이드는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를 껍질째 저며 설탕 조림을 해서 만든 잼의 일종이다. 껍질을 넣는 것은 향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