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만과의 전쟁 및 관련 이슈들
- LA 지역 패스트푸드점 추가 개업 금지, 트랜스 지방 사용 규제 등 -
- 저지방 웰빙 메뉴 아이디어 속출할 듯 -
보고일자 : 2008.8.26.
이상우 로스앤젤레스무역관
□ 비만증 관련 법안들
○ 세계 제일의 비만 국가, 미국
- 15세 이상의 인구를 대상으로 한 세계보건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신체질량지수:BMI≥25) 인구의 수는 16억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비만(BMI≥30)으로 간주되는 인구의 수는 자그마치 4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음.
- 과체중·비만증은 한때 고소득 선진국가들만의 문제로 여겨져 왔으나, 식생활과 생활양식 등이 세계적으로 점점 더 보편화돼가며, 국가의 소득수준에 국한 없이 전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가고 있음.
- 2015년까지 과체중과 비만증 인구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각각 23억, 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15세 이상의 인구를 기준으로 국가의 전체 인구에서 비만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32.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주요 국가의 전체 인구에서 비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국가 |
비만 인구 비율(%) |
미국 |
32.2 |
멕시코 |
30.2 |
영국 |
23.0 |
호주 |
21.7 |
캐나다 |
18.0 |
스페인 |
13.1 |
독일 |
13.6 |
이탈리아 |
9.9 |
프랑스 |
9.5 |
한국 |
3.5 |
자료원 : OECD
- 한편 심장혈관 질환·당뇨병·근골격계질환 등 심각한 질병들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과체중·비만증을 방지하고, 더 건강한 생활양식을 촉진시킬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는 등, 미국의 정부와 공·사 기관들은 현 사회문제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
○ LA 지역 패스트푸드 음식점 추가 개업 금지
-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의회는 지난 29일 앞으로 최소 1년간 남부 로스앤젤레스에 32평방마일 되는 지역에 맥도널드와 같은 패스트푸드 음식점의 추가 개업을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음.
- 당분이 높고 지방이 많아 열량이 높은 반면, 비타민·미네랄이 적어 영양가가 낮은 패스트푸드를 비만의 원인으로 인지하고, 이의 섭취를 최대한으로 줄여 지역 주민들의 비만율을 낮추고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조치로, 적어도 이 지역 50만 명의 시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이번 금지안은 미국 어린이들의 비만 분포율이 25%인 것에 비해 저소득층 지역의 어린이들이 5% 더 비만이라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에서 가장 가난하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이 가장 많은 이 지역을 선택하게 됐음.
- 시민들의 비만 방지를 위해 정부로부터 패스트푸드 신설 금지가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다른 주요 대도시에서도 관심을 표명한 바 있어, 다른 지역으로도 곧 확산될 조짐임.
○ 식당 트랜스지방 사용 금지
- 한편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7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주 내 모든 식당에서 트랜스 지방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최종 서명하며, 오는 2010년 1월부터 미국 전역에서(빵과 도넛을 제외한) 트랜스지방 사용을 법으로 규제하는 첫 번째 주가 됐음. 빵 제품에 사용되는 트랜스 지방은 1년 뒤인 2011년 1월부터 사용이 금지될 예정임.
- 유지(마가린 쇼트닝 등), 양념(마요네즈 소스 등), 빵(햄버거, 도넛, 피자, 케이크 등), 과자(파이, 쿠키, 팝콘 등), 인스턴트 식품(수프 등), 튀김, 유제품, 어육제품 등에 많이 들어가는 트랜스 지방은 체중을 늘게 하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을 증가시키는 대신,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을 감소시켜 동백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을 유발하고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요식업체에서 규제 위반 시 최소 25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되며, 직접 만든 것인 아닌 포장돼 판매되는 음식에 대해서는 면제를 받게 돼 있음.
- 이미 뉴욕·필라델피아·보스턴 등에서도 조례를 통해 트랜스 지방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주도 곧 캘리포니아 주의 뒤를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시사점
○ 미국은 지금 비만과의 전쟁 중
- 미국의 대도시들과 여러 주들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건강 개선·전반적인 식품 안전·식생활과 관련된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적극 참여하고 있음.
-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과 관련 질병들이 미국 사회에 끼치는 경제학적 비용은 어마어마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소비자 단체들도 이와 같은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기 때문임.
- 이러한 적극적인 정부의 참여와 노력에 비만이나 각종 관련 질병의 수치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앞서 언급돼온 법안들 이외에도 비만과 질병 예방 등을 위한 웰빙 정책들과 이들의 유효 범위가 미국 내 확산될 전망임.
- 뉴욕시의 경우 시내의 모든 식당 메뉴에 음식 칼로리 수를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LA도 시의회에 비슷한 법안을 제시한 바 있음.
○ 미국 진출하려는 한국 업체들 차질 없이 사전에 준비해야
- 캘리포니아의 경우, 음식점에서의 트랜스지방 사용이 2010년부터 규제될 것이라 앞서 언급한 바 있음. 현재 LA 부분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에 대한 규제도 앞으로 더 강화될 예정임.
- 이러한 사항들은 미국 특히 LA나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요식업체들의 주의가 강력히 요망됨.
- 해당되는 법안들을 사전에 염두에 둬 진출 시 심각한 차질이 없게 준비해야 함.
○ 비만인구를 겨냥한 틈새시장도 엿볼 수 있어
- 비만인구를 겨냥한 틈새시장도 반면에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
- 이는 앞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반적인 전망을 반영한 사업현상으로 볼 수 있음.
- 비만형 체형을 위한 ‘플러스-사이즈’ 의류산업과 체중 감소를 위한 다이어트 관련 시장들이 대표적인 예임.
자료원 : World Health Organization, OECD, LA Times, 자체 무역관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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