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시장동향

피자시장 선두 경쟁 뜨겁다

곡산 2008. 1. 28. 11:52
피자시장 선두 경쟁 뜨겁다
[2008.01.27 16:02]
1조3000억원의 피자 시장을 두고 피자헛과 미스터피자가 치열한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해 22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320개의 매장을 확보, 지난해 오히려 5개가 줄어 325개 매장을 갖고 있는 피자헛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도 지난해 2개 매장을 늘려 289개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특히 올해 미스터피자는 30여개의 신규 매장을 확보해 350개로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지만 피자헛은 현재 매장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미스터피자가 올해 매장 수에서 피자헛을 넘어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미스터피자가 3200억원으로 4000억원을 올린 피자헛과의 격차를 줄였다. 지난해의 경우 피스터피자는 2006년보다 33% 성장한 반면, 피자헛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도미노피자의 지난해 매출은 2500억원가량이다.

피자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83개 매장에 요거트바를 설치하는 등 샐러드바를 개편, 강화하고 화이트크림 스파게티와 데리야끼 치킨라이스, 크랩스틱 등 피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사이드 메뉴를 론칭했다.

이에 맞서 피자헛은 현재까지 서울도심을 중심으로 16개 매장의 리노베이션을 마친 데 이어 오는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매장을 리노베이션 할 예정이다. 또 떡볶이와 ‘미(米)자피자’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 18일부터 16개 매장을 중심으로 와플과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올해 안으로 공기를 완벽 차단해 원두 고유의 맛과 향을 보존시키는 네슬레의 캡슐커피를 매장에 도입해 커피 전문 매장 수준의 커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도미노피자도 올해 매장을 총 320개로 확장하는 등 요리피자 개념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미노피자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편, 30초 이내 주문할 수 있도록 하면서 온라인 주문이 개편 전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