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새해엔?] 건강합시다! 3대가 함께 '웃음 꽃' 믿으세요 '긍정의 힘' | ||||||||
◆우리 집에는 자전거가 5대 대구 수성구에 있는 이 원장 집을 찾은 날, 가족 6명이 모두 모였다. 이 원장의 부모인 이대일(72)·전달주(72) 씨와 부인인 곽은수(40) 구미 곽소아과 원장, 그리고 딸인 혜영(13) 양, 아들 정섭(9) 군 등 가족이 거실에 모여 정담을 나누는 중이었다. 건강하고 화목하게 사는 가정의 훈훈한 분위기가 단번에 느껴졌다. 이 원장의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꼽은 건강의 비결은 운동. 구미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교직에도 종사한 이·전 씨 부부는 매일 거르지 않고 집 부근에 있는 신천을 찾는다. "하루 2시간 이상을 꼭 걸어요. 신천을 걷다 보면 운동이 되는 것은 물론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도 없어집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주말마다 구미에 있는 농토를 찾아 농사를 짓는 것도 고희를 넘은 이 부부의 건강 비결이다. "땀흘려 농사를 짓다 보면 아직도 내가 일을 하고 있다는 뿌듯한 마음과 함께 육체적으로도 건강해지는 것 같아요." 아들과 며느리인 이·곽 원장 부부도 운동 마니아다. 이 원장은 목요일엔 테니스 2시간, 금요일엔 산악자전거 2, 3시간을 각각 타고 주말에는 골프를 즐긴다. 구미에 있는 병원으로 출퇴근하는 곽 원장은 틈날 때마다 실내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키고 있다. "의사란 직업 자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요. 땀흘려 운동하다 보면 성인병 예방과 함께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데 그만입니다." 운동이 부족하기 쉬운 혜영 양과 정섭 군도 아빠, 엄마와 함께 자전거를 같이 타며 건강을 다지고 있다. 가족들이 워낙 자전거를 좋아하다 보니 이 원장의 집엔 자전거가 5대나 된다. 가족들이 저마다 자전거를 몰고 신천을 달리기도 하고, 어떨 때엔 손을 잡고 신천이나 아파트 주변 공원을 산책한다. 또 거실에 체중계를 두고 자주 몸무게를 재며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이 원장은 "갑자기 체중의 5% 이상의 변화가 있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며 "수시로 체중을 재보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견과류 OK, 소금 NO! 이 원장 가족의 식탁에는 부모가 직접 지은 농산물이 주로 오른다. 쌀은 물론 고추, 오이와 같은 채소, 옥수수 등 유기농 농산물을 가족들이 애용하고 있다. 또 곡물류보단 야채와 생선을 많이 먹는 편. 그리고 식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견과류인 아몬드, 잣, 해바라기씨 등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가족들이 매일 섭취하고 있다. 이 원장은 "견과류는 성인병 예방은 물론 뼈에도 좋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좋은 식품"이라고 했다. 물은 생수가 아닌 수돗물을 정화해 마시고 있다. "수돗물을 끓여 마시면 몸에 좋은 성분이 없어지지요. 수돗물을 정수해 차게 마시는 것이 미네랄 등 생명력이 있는 물을 마시는 가장 적합한 방법입니다." 이 원장 가족들이 집에서 자주 마시는 것은 와인. 이 원장은 매주 한 번씩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여 와인 데이를 갖고 있고 집에서도 부인인 곽 원장과 자주 마시고 있다. "와인은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고 좋은 호르몬을 유도, 노화 방지 등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또 부엌에서 소금이 '추방'되고, 콩이 각광받고 있다. 멸치젓갈 등을 걸러 소금 대신 음식의 간을 맞추고, 매일 콩을 갈아 아침마다 식구들이 마시고 청국장도 식탁에 자주 오른다. ◆배려와 나눔이 건강의 비결! 당뇨 등 성인병을 많이 다루는 이 원장은 부모의 역할이 자녀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과다한 영양 섭취에 비해 운동량이 부족하다 보니 요즘 아이들은 비만은 물론 당뇨 등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어요. 유전보다는 생활에서 병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가족간에 화목하게 지내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것도 이 원장 가족의 건강 비결로 꼽힌다. 이해하고 배려하며 살다 보니 가정에서 큰 소리가 나지 않는단다. 직접 지어 수확한 농산물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도 한다. 가족 모두가 가톨릭 신자로 종교적인 힘도 가정의 화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집안 어른인 이대일 씨는 "모든 것이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달렸다."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과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 그리고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얘기했다. 글·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연령별 건강관리 포인트 건강 계획은 자신의 나이에 맞게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굳은 신념을 갖고, 실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20∼30대=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만한 가정생활, 건전한 사회생활 등 스스로 양식을 쌓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0대는 간질환 사망이 높은 편. 과도한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급성간염, 간경변과 바이러스성 급성간염, 간부전 등에 의한 사망이 많기 때문이다. ▶40대=건강계획 설계와 실천이 남은 인생의 삶의 질과 건강을 담보한다. 간과 심장질환의 발병이 늘어나는 시기다. 30대 중반 이후에는 과도한 음주를 삼가해야 한다. 또 40대부터 심장질환 발생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 질환 등 심장질환은 전체 사망률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발생시 사망 위험도가 높다. ▶50대=뇌혈관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질병인 뇌졸중(중풍)은 특히 50∼60대에 발생하기 쉽다. 주요인은 고혈압, 흡연, 음주,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이며 대부분 심장질환과 그 원인이 같다. 60대 이후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호흡기계 질환을 피하기 위해서 금연을 결심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60대 이후=뇌혈관질환, 기관지질환, 위암 등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질병에 의한 사망이 급격히 증가한다. 5대 사망질환(뇌혈관, 기관지, 위암, 심장, 간) 중 위암, 심장질환은 발생을 막거나 조기 치료가 가능한 편이다.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조기발견, 심장검사를 통한 심장질환 조기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이대현기자 |
'건강,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신영자교수의 웰빙음식 (0) | 2008.01.06 |
---|---|
말로만 웰빙? 다 보여드립니다 (0) | 2008.01.05 |
토마토먹고 항암 치료, 바나나먹고 백신 효과 (0) | 2008.01.05 |
고혈압, 이런 음식 이렇게 먹어라! (0) | 2008.01.05 |
[솔직담백 40대의 性토크]잠자리 기력을 보하는 식품들 (0) | 2008.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