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간식 다크 초콜릿?
- ‘다크 초콜릿이 몸에 좋다고? 천만에, 지방과 설탕 덩어리일 뿐이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이 ‘다크 초콜릿은 몸에 유익하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24일 BBC방송에 따르면 랜싯은 “초콜릿은 제조과정에서 유익한 영양 성분이 제거되기 때문에 고열량 군것질 거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보통 초콜릿보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카카오는 카테킨, 플라보놀 등 폴리페놀이 풍부해 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식품이기 때문이다. 같은 무게라고 할 때 카카오의 폴리페놀 함량은 녹차, 브로콜리보다 많다. 이 때문에 제과업계와 일부 학자들은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심장병과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랜싯은 “플라보놀은 쓴 맛을 내기 때문에 초콜릿 제조과정에서 대부분 제거된다”며 “카카오 함량이 80%에 육박하는 다크 초콜릿도 나왔지만 그 안에 항산화 성분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랜싯은 또 “다크 초콜릿을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은 먹은 양만큼 식사량을 줄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다크 초콜릿의 열량은 밀크 초콜릿과 비슷한데, 35g짜리 바 하나에는 밥 반공기만큼의 열량이 들어 있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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