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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할인점-백화점 매출격차 10조 돌파"

곡산 2007. 12. 23. 11:45
"내년 할인점-백화점 매출격차 10조 돌파"
신세계 '2008 유통업 전망 보고서' 발표
할인점 31.3조, 백화점 19.7조 전망
TV홈쇼핑은 '성장 또는 정체' 갈림길
입력 : 2007.12.23 09:53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내년 국내 할인점 시장이 고성장세를 지속하면서, 백화점 시장과의 격차를 1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1일 '2008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할인점 시장이 31조3000억원으로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백화점 시장은 19조7000억원으로 3.2% 성장하는 데 그치면서 업태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할인점 시장과 백화점 시장 규모(예상치)는 각각 28조원과 18조6000억원으로 약 9조4000억원 차이다.

신세계(004170) 측은 "할인점 업체들이 내년에 30여개 신규점을 오픈하면서 전국 점포수 400개 시대를 열 것"이라고 이번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카테고리킬러(특정 상품군 전문매장)의 점포 내 입점 경향도 할인점 시장의 두자릿수 성장세 지속에 기여할 전망"이라면서 "스포츠가전, 사무용품 등 부문의 MD 구성과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통산업연구소는 반면 "백화점은 해외소비, 면세점 소비 증가가 위협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 트렌드의 선(先) 반영, 국내외 소비자가격의 차이를 감안한 가격 경쟁력 정책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TV 홈쇼핑 시장은 '성장 또는 정체'의 갈림길에 설 것으로, 인터넷쇼핑몰과 편의점 시장은 성장세가 다소 약화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아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