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제과사도 고유가 고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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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세일’이라는 독특한 영업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제과·음료업계는 고유가로 인한 유류비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유가가 경영계획 수립때보다 크게 올라 전체 운영비 중에서 유류비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동 경로 단축, 제품구성 조정, 차량정비 강화 등 유류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기름값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영업차량 원료인 경유가격은 지난 1월2일 1091원이었던 것이 11월12일에는 1344원까지 올라 연초 대비 20% 이상 급등했다. 1400여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적극적으로 유류비 절약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유류절약 10계명’ 교육을 실시해 에너지 효율을 지금보다 최소 4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류절약 10계명에는 적당한 기어변속과 적절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 그리고 정지선 지키기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당초 경영목표 수립시 예측한 것보다 크게 올라 회사경영목표 달성에 압박요인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비슷한 규모의 영업차량을 운영하는 해태제과도 제품 적재시 시동끄기, 정속주행부터 방문매장 이동경로 단축 등의 유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800여대의 오리온과 650여대의 해태음료도 제품의 구성비 조정과 이동경로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그렇지만 무작정 기름값을 줄일 수만은 없는 것이 업계의 고민이다. 제과·음료업계의 루트세일은 영업사원들이 차량에 제품을 싣고 직접 소매점을 대상으로 물건을 납품하는 방식이다. 중간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제조회사가 직접 납품하기 때문에 매출·소매점 관리 등이 용이한 판매방식이다. 그래서 한 곳이라도 더 움직여야만 매출이 올라가기 때문에 실적에 목마른 현장 영업사원들에게 기름값 절약은 말 그대로 공염불에 그치기 십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루트세일 방식에서 기름 소모와 실적은 정비례한다는 속설이 있다”면서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유류비를 줄일 수 있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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