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경영 업체 ‘잘 나간다’ | |
오리온 필두 해태제과·삼양식품 등 성장세 괄목 | |
이상택 기자, 2006-07-13 오후 9:17:12 | |
회장 보필·기업 성장 견인 등 CEO로 입지 승계 아들 없는 대상그룹 후계구도에 관심 식품업계에 사위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들은 장인인 선대회장을 보필하고 한편에서는 경영능력도 발휘하면서 CEO로서의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식품업계의 대표적인 사위경영 그룹으로는 오리온이 꼽힌다. 오리온은 동양그룹에서 분사한 식품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 동양그룹의 창업주인 고이양구 회장이 아들이 없자 첫째 사위인 현재현(56) 현 동양그룹 회장과 담철곤(50) 현 오리온그룹 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분담시키면서 그 효시가 됐다. 이회장 사후 동양그룹은 금융그룹인 동양과 식품의 오리온으로 분류됐다. 그룹 분사이후 담철곤회장은 유통, 엔터테인먼트로 사업군을 확대시키는 등 90년대초 2000억~3000억원대에 불과하던 그룹 매출을 최근에는 2조~3조원대의 토털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해태제과의 신정훈(34) 대표이사도 눈여겨볼만한 인사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사장의 사위인 신대표는 미국 MBA과정을 수료한 뒤 해태제과 인수작업을 주도한후 해태제과 상무로 입사, 관리재정본부를 맡으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쌓고 있다. 특히 신대표이사는 지난해 극심했던 노사분규를 올해는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해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의 맏사위인 서정호(63)사장도 삼양의 제2의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서사장은 지난 89년 11월 우지파동의 책임을 지고 변방으로 물러났으나 경영정상화라는 책임을 부여받고 2004년 컴백해 삼양식품을 이끌고 있다. 이 덕분인지 삼양식품은 지난해 3월 화의에서 탈출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식품업계에서는 대상그룹의 후계구도를 두고도 관심이 높다. 대상의 실질적인 사주인 임창욱 명예회장에게는 아들이 없는 상태다. 첫째딸인 임세령씨는 삼성그룹 이재용상무의 부인으로 사실상 그룹경영과는 거리가 멀다. 이에따라 둘째딸인 상민씨의 배필이 누가 될 지 관심이 높다. 현재 상민씨는 미국 유학중으로 아직 구체적인 혼담은 오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측 관계자는 “상민씨의 결혼 얘기는 전혀 없는 상태”라며 “하지만 상민씨가 결혼을 한다면 그룹의 후계구도와 무관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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