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오정세·구교환·리센느까지…식음료업계 '새 얼굴' 경쟁
동원F&B·롯데웰푸드, 스낵·간편식 이미지 새단장

식음료업계가 인지도 높은 모델을 속속 발탁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수 스낵과 한식 가정간편식(HMR), 음료, 편의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배우와 방송인, 아이돌을 새 얼굴로 내세우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최근 걸그룹 리센느(RESCENE)를 새로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 CU는 리센느의 높은 화제성과 성장성, 팬들과 소통하는 친근한 이미지를 높이 평가해 전속 모델 계약을 추진했다. K팝 팬덤 소비가 음반과 굿즈를 넘어 식품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전략으로 볼 수 있다.
CU는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협업 상품과 콘텐츠 제작까지 연계한다. 리센느 멤버들의 취향과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신규 앨범 활동과 연계한 시즌 상품, 밈(Meme)을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추진할 예정이다. 메인 광고 영상과 숏폼 콘텐츠는 전국 점포와 포켓CU,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오프라인 채널에 활용된다.
동원F&B는 한식 HMR 브랜드 '양반' 모델로 배우 구교환을 발탁하고 '양반 100밥'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그냥 즉석밥이 아니다, 건강한 양반 100밥이다'라는 메시지를 앞세워 자사 즉석밥의 건강성을 강조했다. 130g 소용량 제품을 통해 담백한 밥맛과 부담 없는 한 끼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롯데웰푸드는 스테디셀러 스낵 브랜드 꼬깔콘 모델로 배우 오정세를 발탁했다. 신규 광고는 '우리 시대의 낭만스낵, 꼬깔콘'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2030세대와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과거의 추억부터 현재의 일상 속 여유로운 시간까지 담아내며 장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풀어냈다.
꼬깔콘은 원뿔 모양과 특유의 식감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롯데웰푸드 대표 스낵 브랜드다. 롯데웰푸드는 오정세 특유의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낭만의 가치를 전달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팝업스토어, 옥외광고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은 완전균형영양식 '한끼식사 데일리케어 구수한맛' 모델로 개그우먼 이수지를 발탁했다. 제품은 서울우유 A2 전용 목장에서 집유한 A2 우유를 사용하고 식약처의 특수의료용도식품 기준 규격에 맞춰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5대 영양소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1대1로 구성하고 저당 설계도 적용했다.
광고에서는 이수지가 매 끼니마다 다른 부캐로 변신해 한끼식사 데일리케어를 챙기는 모습을 담았다. 바쁜 일상 속 식사가 필요한 순간 간편하게 균형 있는 한 끼를 챙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해당 광고는 TV와 라디오, 온라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오츠카도 걸그룹 리센느를 나랑드사이다 새 모델로 발탁했다. 나랑드사이다는 2010년 국내 제로 사이다 브랜드로 출발한 이후 현재까지 제로 제품만 운영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지켜온 제품이다. 동아오츠카는 화려함보다 본질에 집중하며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리센느의 이미지가 나랑드사이다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리센느와 함께한 나랑드사이다 신규 광고는 이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는 리센느의 밝고 편안한 이미지와 나랑드사이다의 브랜드 정체성을 결합해 소비자 공감대를 넓히고 브랜드 호감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식음료업계의 모델 마케팅은 단순 인지도 제고를 넘어 브랜드 경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배우를 통해 장수 브랜드와 간편식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고 아이돌과 방송인을 활용해 팬덤·생활밀착형 콘텐츠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브랜드 모델은 광고에 등장하는 얼굴을 넘어 상품 기획과 콘텐츠, 오프라인 행사까지 연결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지닌 기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젊은 소비자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협업이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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