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소비 트렌드 '소스'로 번져 … 식품업계 '저당·저칼로리' 경쟁
주요 식품 7개社 저당제품 수
2년새 4배 늘어 124종 달해
미국 등 해외수출도 추진 중

식품업계가 샐러드드레싱을 넘어 각종 양념, 파스타 소스, 장류까지 저당·저칼로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건강을 중시하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퍼지면서 주요 식품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 종류만 2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나 124개에 달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오뚜기·동원·샘표 등 주요 7개 식품 업체에서 판매 중인 저당·저칼로리 소스 제품은 2024년 33개에서 올해 124개로 늘었다. 이와 맞물려 업체들의 저당·저칼로리 소스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샐러드나 다이어트 식단뿐 아니라 볶음·구이·면 요리 등 거의 모든 메뉴에서 저당 소스를 찾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024년까지 저당·저칼로리 소스 상품이 없었으나 지난해 8월 '슈가라이트' 라인 8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2종을 추가해 개수를 늘렸다. 드레싱으로 시작해 제육볶음 양념, 저당 고추장·초고추장, 유즈코쇼·마라 등 각종 디핑소스까지 라인업을 빠르게 넓혔다. 덕분에 올해 상반기 저당 소스·장류 매출은 전년 하반기보다 42% 증가했다.
오뚜기 역시 '라이트&조이(Light&JOY)' 브랜드를 앞세워 저당·저칼로리 소스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2024년 7개였던 저당 소스 품목은 현재 20개로 세 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오뚜기의 저당 소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동원그룹의 식단 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경우 저당·저칼로리 소스 품목만 43개에 달한다. 2024년 22개에서 2배가량 늘었다. 대상도 2024년엔 저당 소스 제품이 없었지만 작년 4월부터 출시를 시작해 현재는 13개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하반기 대비 50% 신장했다.
샘표는 지난해 저당 고추장·쌈장·초고추장·비빔장 등 장류 4종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양조간장 제로'까지 내놨다. 샘표 저당 장류는 올해 들어 월평균 약 10%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립 피그인더가든의 경우 올해 3월 저당 소스·드레싱 12종을 내놓은 뒤 두 달 동안 월 매출이 약 147% 성장했다.
서양식 소스 전문 브랜드 폰타나도 저당·저칼로리 상품 개수가 2024년 4개에서 올해 11개까지 증가했다. 특히 저당 파스타 소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일부 업체는 수출까지 시도하고 있다. 비비드키친은 현재 미국·호주 등 6개국에 판매 중이며 유럽·일본·중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의 경우 올해부터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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