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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aT-알리바바 손잡고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수출부터 지재권 보호까지 공동 지원

곡산 2026. 7. 7. 07:51
[포커스] aT-알리바바 손잡고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수출부터 지재권 보호까지 공동 지원
  •  김현옥 기자
  •  승인 2026.07.06 14:05

2015년 한국식품관 개설 협력에서 글로벌 성장 파트너로 진화
플랫폼 입점 확대·IP 보호·1대1 수출상담까지 원스톱 지원
전기찬 이사 "브랜드 가치 지켜야 진짜 K-푸드 경쟁력"
도어티 상무 "연 7조원 수출 지원,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 만들 것"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해외 판로 개척은 물 글로벌 플랫폼 입점 확대와 지식재산권(IP) 보호를 동시에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해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K-푸드 글로벌 수출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전략과 위조상품 대응, 브랜드 보호 방안을 공유했다.

세미나에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특허청, 식품기업 등이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전략을 논의했으며, 행사 후에는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도 진행됐다.

전기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식품본부 이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2015년 aT에서 알리바바를 초청해 중국 티몰 한국식품관 개관식을 함께 개최했는데, 11년이 지난 지금 같은 자리에서 다시 한국 식품의 글로벌 입점 확대를 위해 협력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aT와 알리바바, 그리고 한국 식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협력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우수한 한국 식품들이 알리바바 플랫폼에 입점해 K-푸드가 세계 시장으로 더욱 넓게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출 확대의 다음 과제는 브랜드 보호"

전 이사는 "전 세계는 한류와 함께 K-푸드의 매력에 깊이 빠져 있다"며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김밥과 떡볶이는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섰고, K-라면과 각종 소스는 세계인의 식탁을 사로잡고 있을 만큼 K-푸드는 하나의 글로벌 문화 신드롬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해 K-푸드 수출은 13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 이사는 "이같은 수출 성과는 우리 농식품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온 수출기업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우리 식품의 영토가 세계로 확장되는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브랜드 가치를 더욱 견고하게 지켜야 한다"며 수출 확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어디서나 진짜 K-푸드의 맛과 품질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푸드 글로벌 수출 및 지식재산권 보호 전략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는 전기찬 aT 수출식품본부 이사(왼쪽)와 축사를 하는 다니엘 도어티 알리바바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팀 상무 

이에 화답하듯 알리바바 인터내셔널도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플랫폼 차원의 지식재산권 보호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랫폼의 경쟁력은 '지식재산권 보호'"

다니엘 도어티(Daniel Doherty)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지식재산권 보호팀 상무는 "알리바바의 미션은 전 세계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현재 연간 약 7조원 규모의 한국 상품 수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K-푸드를 비롯한 우수한 한국 브랜드들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함께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가 단순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 아니라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티몰 글로벌과 알리바바닷컴을 비롯해 알리익스프레스, 동남아시아의 라자다(Lazada), 남아시아의 다라즈(Daraz), 튀르키예의 트렌디올(Trendyol)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한국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도어티 상무는 "글로벌 커머스는 시장 진출 기회 제공뿐 아니라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지식재산권 보호는 알리바바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약속"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이를 위해 ▲권리자의 신고에 따른 침해상품 삭제 ▲AI 기반 선제적 위조상품 차단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단속 ▲정부·기업·플랫폼이 함께하는 협력체계 등 4대 지식재산권 보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가 이러한 협력체계를 구체화하는 출발점이라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전기찬 이사는 "이번 세미나가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겪는 지식재산권 장벽을 낮추고 K-푸드의 더 큰 글로벌 성공 신화를 만드는 든든한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aT는 앞으로도 우리 농식품 수출기업들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언제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어티 상무 역시 "오늘 논의가 수출 전략부터 지식재산권 보호까지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푸드가 세계 시장에서 더욱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