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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건기식 시장 출사표…‘스핀들’ 론칭하고 헬스케어 사업 본격 진출

곡산 2026. 6. 4. 08:26
삼양식품, 건기식 시장 출사표…‘스핀들’ 론칭하고 헬스케어 사업 본격 진출
  •  김민 기자
  •  승인 2026.05.29 08:51

미토콘드리아·대사유연성 앞세워 ‘대사 건강’으로
첫 제품 ‘근력엔 아커만시아’ 출시…신성장동력 육성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식품기업 반열에 오른 삼양식품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사 건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신규 브랜드 ‘스핀들(Spindle)’을 선보이며 식품기업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29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핀들’을 공식 론칭하고 대사유연성(Metabolic Flexibility)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론칭은 기존 식품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건강기능식품과 웰니스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대사유연성’ 내세워 건강관리 패러다임 제안

스핀들은 체중 관리나 영양 보충에 국한된 기존 건강기능식품과 차별화해 ‘대사유연성’을 핵심 개념으로 내세웠다.

대사유연성이란 인체가 탄수화물과 지방 등 다양한 에너지원 가운데 상황에 맞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선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삼양식품은 이를 건강의 근본적인 기반으로 보고 대사의 핵심 기관인 미토콘드리아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체중 관리와 혈당 조절, 근 건강, 면역력 증진 등 전반적인 대사 건강 개선을 목표로 하는 차별화된 헬스케어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명 ‘스핀들’ 역시 세포 내 에너지 생성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착안해 ‘회전축’을 뜻하는 영어 단어 ‘Spindle’에서 따왔다.

스핀들의 첫 제품은 ‘근력엔 아커만시아’다. 이 제품은 기존의 단백질 보충 중심 근력 관리 제품과 달리 장내 미생물과 대사 균형을 기반으로 근력 향상을 지원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핵심 원료는 아커만시아 뮤니시필라(Akkermansia muciniphila HB05P)다. 이 원료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력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허 원료다.

아커만시아는 장 점막 환경 유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근육 기능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 인체적용시험에서는 근력과 관련된 다양한 생리·신체 기능 지표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으며, 미국 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등재와 NDI(New Dietary Ingredient) 관련 절차도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제품은 하루 1캡슐 섭취 방식으로 설계됐다. 200mg 캡슐 한 알에 식약처가 고시한 일일 최대 섭취량인 300억 셀(CELL)의 아커만시아 원료를 담았다.

또한 15㎜ 크기의 초소형 식물성 캡슐을 적용해 섭취 부담을 줄였으며, 외부 환경을 차단하는 특수 포장 기술을 적용해 상온에서도 안정적인 보관이 가능하도록 했다.

식품기업에서 헬스케어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스핀들 론칭을 삼양식품의 미래 성장 전략과 연결해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이어왔지만,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상대적으로 진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6조 원 규모를 넘어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건강관리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삼양식품 역시 새로운 성장축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핀들은 대사유연성에 기반한 새로운 건강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라며 “앞으로도 대사 연구를 기반으로 건강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랜드 론칭 기념 ‘스핀들 트레일 런’ 개최

삼양식품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월 21일 강원도 평창 삼양라운드힐에서 ‘SPINDLE Trail Run 2026’을 개최한다.

행사는 ‘한국의 샤모니’로 불리는 삼양라운드힐의 600만 평 초원과 백두대간 능선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국내 최초로 양 방목지를 포함한 트레일 러닝 코스를 운영한다.

12㎞와 20㎞ 두 개 코스로 구성돼 초보 러너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시퀀스(SQNC)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6월 5일까지 접수받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스핀들 론칭은 삼양식품이 단순 식품 제조기업을 넘어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제품군 확대 여부에 따라 건기식 시장에서의 존재감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