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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단백질·GLP-1 트렌드, 유제품 카테고리 전망 재편

곡산 2026. 6. 3. 08:25

[미국] 단백질·GLP-1 트렌드, 유제품 카테고리 전망 재편

GLP-1 사용자 증가와 고단백 식품 수요 확대가 유제품 카테고리의 성장 전망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단백질은 이미 식품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았고, 식이섬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유제품이 다음 주목 카테고리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카고 소재 컨설팅 기업 CSSI/Connections의 레이첼 로이스터 전략기획·혁신 디렉터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린 전미레스토랑협회 쇼에서 GLP-1 사용자가 외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며 “다음으로 ‘맥스드’될 카테고리는 유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이스터 디렉터는 “GLP-1 사용자는 맛이 좋으면서도 품질이 높은 제품을 원한다”며 “유제품은 이러한 요구를 여러 측면에서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제품이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며, 칼슘은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고, 발효 유제품은 장내 균형 회복에 기여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발효 유제품은 체내 GLP-1 분비를 촉진하는 화합물인 부티르산 생성에도 관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다시 매력적인 카테고리로 떠오르는 배경에는 젊은 세대 농가와 가공업체들이 과학과 제품 혁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제 우유는 단순한 우유에 머물지 않는다.

 

마이클 다이크스 국제유제품협회(IDFA)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5월 28일 아이다호주 제롬에서 열린 Idaho Milk Products의 신규 아이스크림 및 분말 블렌딩 시설 준공식에서 “미국 유제품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업계는 더 영양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우유 한 파운드에서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며, 첨단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증가하는 고품질 단백질 및 유제품 원료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aho Milk Products의 다라 맥카비 최고경영자 역시 식품 시스템의 미래는 농산 원료에 부가가치를 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자사가 유제품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Idaho Milk Products는 비교적 젊은 기업이다. 이 회사에 원유를 공급하는 농가들 역시 젊은 세대가 많다. 이들은 새로운 방식의 농업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유를 단순한 원료가 아닌 고부가가치 식품 소재로 바라보고 있다.

 

맥카비 CEO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감과 상상력, 혁신이 결합된 결과”라며 “이를 통해 당사의 우유 단백질 분말을 맞춤형 블렌딩 솔루션의 다음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우유 단백질에 적용해온 부가가치 전략을 크림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설은 미래를 위해 지어진 공장이라고 믿는다”며 “우리의 핵심 목적은 세대를 이어 우유에 가치를 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프로젝트와 결정, 행동에 대해 우리는 ‘이것이 우유에 가치를 더하는가,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그러한가’를 묻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1억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는 회사가 우유를 보다 다양한 완제품과 원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설은 생산능력을 높이고 우유 성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됐으며, 식품서비스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더 많은 물량을 고부가가치 유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리다주 잭슨빌 소재 Rubix Foods의 이안 오닐 소비자 인사이트 디렉터는 Food Business News와의 인터뷰에서 유제품이 식품 개발 전반에서 매우 중요한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닐 디렉터는 “유제품은 편안함과 기능성의 접점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익숙함과 indulgence, 즉 만족감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단백질, 에너지, 장 건강과 같은 기능적 혜택에 대한 수요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동안 식품업계에서 농부가 핵심적인 신뢰의 상징이었다가, 약 15년 전부터 과학이 혁신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시 농부와 원료에 대한 신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는 과학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 소비자가 식품 라벨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것에 신뢰를 두려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과거 유제품 가공업체들은 매우 명확한 제품 카테고리 안에서 움직였다. 버터는 버터였고, 우유는 우유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다이크스 회장은 “Idaho Milk Products의 신규 분말 블렌딩 시설은 고품질 유제품 원료를 활용해 영양 제품, 음료, 식품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유제품은 가치사슬에서 더 높은 단계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오닐 디렉터 역시 “다양한 형태의 유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유제품은 편안함, 강한 기호성, 기능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질감 중심의 혁신과 프리미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이제 적절한 방식의 즐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것이 깨끗하고 단순한 유제품을 통해 가능할 경우 더욱 매력적으로 느낀다는 것이다.

 

오닐 디렉터는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크리미한 형태의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거의 3분의 1에 달하는 소비자가 이러한 제품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foodbusinessnews.net/articles/30425-protein-glp-1-trends-reshaping-dairy-category-outlook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