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26 VINEXPO 아시아를 통해 본 주류시장 트렌드 분석
■ 2026년 비넥스포(VINEXPO) 아시아 행사 개요
본 박람회는 B2B 와인 및 주류 전문 박람회로 1998년 홍콩에서 첫 개최 이후로 아시아 주류 시장의 핵심 교역 거점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아시아 주류시장의 양대 축인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순회하여 격년으로 열린다. 금년도는 홍콩에서 2026년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약 60개국 9,000~10,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수입사, 유통사, 도소매 바이어, 소믈리에 등)이 비넥스포에 참여하였다. 비넥스포는 B2B 전문박람회로 일반인 관람이 불가능한 박람회이며, 단순 전시뿐만 아니라 40개 이상의 마스터클래스, 컨퍼런스, 블라인드 테스팅, 전문 워크숍 등이 함께 열려 시장동향 분석, 아시아 음식과의 페어링 연구, 프리미엄 와인 시장의 전망 등 고밀도 시장 정보를 교류하는 최고 권위의 와인 전문교육 플랫폼을 제공한다.
■ 금번 비넥스포 아시아 박람회 특징으로 바라본 소비동향
이번 박람회에서는 “Be Sprits존”과 “Be No”존을 신설하였고, 이를 통해 주류산업의 소비동향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전통 주류 산업은 소비 둔화에 대응하여 증류주, 사케, 맥주, 사이더 등을 “Be Spirits존”에 대폭 확대 진입시켰다. 지난번 2024년 박람회 개최시 38개의 증류주 전시업체가 참가했던 반면 금년도는 104개로 무려 3배 가까이 급증하였고, 한국(K-Suul), 일본, 호주가 최초로 독립된 국가 증류주 전시관으로 참가하였다. “Be No존”은 최근 무알코올, 저알코올 음료가 주류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동향을 가늠할 수 있었으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RTD(Ready-to-drink, 캔 하이볼 칵테일 등) 제품군도 확인할 수 있었다.
■ 홍콩의 증류주 관세 인하 조치
홍콩은 2024년 10월 16일 이후 시행된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증류수 관세인하 조치(관세율100%에서 10%로 인하)를 하였는데, 이후 증류주 수입량은 5% 증가한 반면 수입금액은 44% 이상 급증하였다. 즉,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주류 유입이 활발해졌음을 의미한다. 증류주 세율 인하로 프리미엄 주류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의 독창적인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리큐르, 지역 특산 전통주 브랜드들은 홍콩을 테스트 베드로 삼아 아시아 전역 및 중국 본토로 확장할 최적의 시기로 볼 수 있어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마케팅으로 홍콩시장 진출을 노려 볼만 하다.

■ 시사점
1. K-무알코올 및 K-RTD(Ready-to-drink)제품군 라인업 확대 필수 : 아태지역 주류 시장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단연 무알코올(저알코올) 및 RTD제품군으로 국내에서 이미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맛 하이볼 캔, 막걸리 기반 캔 음료, 그리고 건강을 중시하는 제로 칼로리, 무알코올 음료 제품 등을 홍콩 및 동남아 시장 겨냥용으로 적극 상품화하고 특히 한류 콘텐츠와 결합해 가볍고 힙하게 즐기는 음료 문화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 홍콩을 중국 본토 및 싱가포르 진출의 '전초기지'로 활용 : 비넥스포 주최 측이 강조하듯 홍콩은 여전히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으로 통하는 필수 관문(Gateway)이다. 관세 혜택과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홍콩 시장에서 먼저 브랜드 인지도와 수출 실적을 쌓은 후, 이를 참고 삼아 중국 본토와 싱가포르 등 주변 성숙 시장으로 바이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단계적 진출 전략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 자료출처:
문의 : 홍콩지사 김성철(charles.kim@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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