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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가루 시장 확대와 제품 다양화

곡산 2026. 5. 6. 07:54

[일본] 쌀가루 시장 확대와 제품 다양화

  일본에서 쌀가루(米粉)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2026년도 쌀가루용 쌀 수요량(2025년 생산분 기준)은 약 6만 톤으로 전망되며, 이는 5년 전인 4 1천 톤 대비 약 46%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같은 증가세는 단순한 일시적 수요 확대가 아니라,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와 원재료 가격 구조 변화, 그리고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관심 확대, 수입 밀 가격 상승, 식량안보를 고려한 쌀 소비 확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쌀가루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ㅁ 글루텐프리 소비 트렌드 확산

  쌀가루 수요 확대의 주된 요인은 글루텐프리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이다. 일본에서는 건강 지향 소비가 확대되는 가운데,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활용한 제품군이 빠르게 다양화되고 있으며, ·면류·간식 등 기존 밀가루 기반 식품을 대체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쌀가루 고유의 특성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일본식량신문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쌀가루 100%를 사용하는 베이커리 및 스위츠 전문점이 등장하고 있으며, 쌀가루를 전면적으로 활용한 전문 매장 형태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편의점 업계에서도 쌀가루 도넛 등 관련 제품이 출시되며 대중 소비 채널로의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가나자와대학 학생이 개발한 쌀가루 제품이 실제 편의점 상품으로 출시되는 사례도 보고되면서, 산학 협력을 통한 제품 혁신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ㅁ 수입 밀 가격 상승과 대체 수요 발생

  두 번째 주요 요인은 수입 밀 가격 상승이다. 농림수산성 자료에 따르면, 2026 4월 기준 정부 수입 밀 매도가격은 톤당 62,520엔으로 전기 대비 2.5% 상승하였다.

  엔저 장기화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수입 원재료 가격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일본 식품업계는 비용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산 원료로의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쌀가루를 밀가루의 대체 원료로 활용하려는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식량자급률(칼로리 기준)이 약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공급 가능한 쌀의 활용 확대는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쌀가루는 국산 원료 기반 식품이라는 정책적·경제적 장점을 동시에 갖는 소재로 재조명되고 있다.

 

 

ㅁ 정부 정책에 의한 시장 확대

  쌀가루 수요 확대는 정부 정책의 뒷받침과도 연결되어 있다. 농림수산성은 쌀가루 수요 창출·이용 촉진 대책 사업을 통해 신상품 개발 지원, 제조 및 가공 능력 강화, 정보 발신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은 단순히 생산 확대에 그치지 않고, 소비 창출과 산업 구조 개선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쌀가루를 하나의 전략적 식품 원료로 육성하려는 정책 방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수요 확대와 달리 원료 공급 측면에서는 제약이 존재한다.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쌀가루용 쌀은 수요가 생산량을 초과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4 1천 톤 규모의 초과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쌀가루 붐과 시장 구조 변화

  일본 쌀가루 시장은 2010년대 초 1차 쌀가루 붐을 경험한 이후 한동안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나, 최근 다시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2차 쌀가루 붐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흐름의 징은 단순한 밀가루 대체에서 벗어나, 쌀가루 고유의 기능성과 식감을 활용한 제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 기존에는 대체재로서의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차별화된 원료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진보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니가타현에서는 입자를 미세화한 미세 쌀가루(微細米粉)’를 개발하여, 쌀가루 빵이 빠르게 딱딱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이 기술은 쌀가루 제품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어 온 품질 안정성 문제를 해결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ㅁ 전시회를 통해 본 일본 쌀가루 시장

  2026 4월 개최된 FABEX에서는 5회 쌀 미래전(米未来展)’이 개최되어, 쌀 및 쌀가루를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이 공개되었다.

  출전 기업들은 쌀가루를 활용한 면류, 식빵, 팬케이크, 과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단순한 밀가루 대체 제품을 넘어 새로운 식감과 조리 방식을 제안하는 제품들이 등장한 점이 특징적이다. 예를 들어, 튀김용 빵가루를 대체할 수 있는 튀김용 쌀가루 플레이크가 전시되어 시식 행사와 함께 소개되었으며, 이는 쌀가루의 활용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 출처>

https://www.maff.go.jp/j/seisan/keikaku/R6hosei_komeko.html

https://www.maff.go.jp/j/seisan/boueki/mugi_zyukyuu/attach/pdf/index-174.pdf

https://www.maff.go.jp/j/zyukyu/zikyu_ritu/012.html

https://www.agrinews.co.jp/news/index/369840

https://www.yomiuri.co.jp/economy/20260418-GYT1T00013/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260405102418102

https://newscast.jp/smart/news/2573607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260403112413080

https://news.nissyoku.co.jp/news/sato20260406115946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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