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가격 상승률 최고 생필품 ‘커피믹스’…전년 동기보다 16.5% 올랐다
- 이지현 기자
- 승인 2026.01.19 11:15
소협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 고추장ㆍ달걀도 상승 두드러져
농식품부, 설 앞두고 주요 식품기업과 가공식품 물가안정 협조 간담회 추진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던 생활필수품은 커피믹스로 나타났다. 커피믹스의 전년 동기 대비 가격 상승률은 16.5%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주 목요일과 금요일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필품(39개 품목, 82개 제품) 가격을 조사,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4분기 조사에서 39개 품목 중 28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상승했고, 11개 품목은 하락, 평균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오른 28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1%였으며, 이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평균 상승률은 10.9%였다.
커피믹스(180개입 환산)는 2024년 4분기 평균 2만7683원에서 2025년 4분기 평균 3만2262원으로 16.5% 상승했다. 커피믹스는 2025년 1분기 7.9%, 2분기 12.0%, 3분기 18.7%, 4분기 16.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소협은 “커피의 주 원재료인 원두 수입 가격 역시 환율 상승 영향과 함께 지속적으로 올라 2024년 4분기(10~11월) 대비 2025년 4분기(10~11월) 37.1% 상승했으나, 커피 품목의 추가적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더욱 키울 것”이라며, “필수 식재료인 고추장(10.9%)과 달걀(8.9%) 상승도 두드러져 밥상 물가 부담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락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식용유(-5.1%), 두부(-3.2%), 참기름(-2.1%), 샴푸(-2.0%), 맛김(-1.8%)이었다. 식용유는 2024년 4분기 8386원에서 지난해 4분기 7961원으로 5.1% 하락했는데, 2025년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맛김은 2025년 1분기 20.4%의 큰 폭 상승을 보였던 품목인데, 2분기 15.8%, 3분기 4.2%였다가 4분기 –1.8%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소협이 조사한 82개 제품 중 전년 동분기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제품의 상승률은 평균 11.1%였다.
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제품군은 역시 커피믹스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는 전년 동기보다 18.9% 급등, 조사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도 14.5% 올라 커피믹스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장류와 가공육 제품의 가격 상승도 계속됐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이 13.6% 올랐고,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은 8.4% 상승,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은 9.3%의 상승률을 보였다.
라면, 맥주, 아이스크림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롯데제과의 ‘월드콘XQ’가 10.3%, 오비맥주의 ‘Cass 후레쉬’와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이 각각 9.2% 올랐다.

2025년 4분기 품목별 가격을 전분기 가격과 비교한 결과, 전분기와 비교해 2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9개 품목은 하락했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3.0%), 된장(1.7%), 세탁세제(1.5%), 라면(1.4%), 참치캔(1.1%)이었다.
2025년 3분기와 비교해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고추장으로, 3분기 1만7050원에서 4분기 1만7560원으로 올랐다.
전분기 대비 가격이 하락한 5개 품목은 달걀(-3.8%), 샴푸(-2.4%), 기저귀(-2.1%), 참기름(-1.8%), 시리얼(-1.5%) 순이었다.
달걀은 3분기보다는 3.8% 하락했으나, 여전히 가격대가 8000원대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협은 “새해를 맞아 정부는 여러 가지 물가 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특히 설탕과 커피 등 식품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연장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한번 오른 생필품 가격은 하방경직성이 있어서 좀처럼 내리기 어렵다”며, “할당관세 인하가 가격 인하로 연결되도록 관련 품목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 역시 이상기후로 인한 원재료가 급등, 물류비, 환율 영향 등 원가 상승의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소비자의 필수 먹거리와 필수 생활용품에 대해서 만큼은 가격 상승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앞두고 오는 22일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주요 식품기업 16개사와 가공식품 물가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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