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싸도 좋아! 프리미엄 초콜릿을 구매하는 이유
프리미엄 초콜릿이 특별한 날의 사치품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일상 속 작은 즐거움으로 자리잡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미각적 만족뿐 아니라 윤리적 기준과 웰니스 가치까지 충족시키는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수익성을 높이고 충성도를 확보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고 있다.
식음료 트렌드 리서치 기업인 하트먼그룹(The Hartman Group)은 프리미엄 초콜릿이 과거에는 고급스럽고, 수입된, 특별한 날을 위한 제품으로 인식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신선함, 저가공 간식 등 품질 기준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크게 변화해 왔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소비자가 정의하는 프리미엄 초콜릿의 개념이 보다 목적 중심적이고 문화적으로 중심적인 의미로 확장되면서, 일상 소비가 증가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분석하였다.
하트먼그룹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11% 만이 특정 초콜릿 브랜드를 특별한 날에만 소비하였고, 약 40%는 일상과 특별한 날 모두에서 같은 브랜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TV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미식 문화 확산과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 더 클린한 원재료, 최소한의 가공, 추가적인 건강 기능을 갖춘 제품을 일상적으로 찾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관찰되었다고 설명하였다. 또한 많은 소비자가 환경 보호와 생산자 복지를 고려하여 프리미엄 기준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절반 가까이(49%)가 환경 피해를 피한 제품을 선호하였고, 불공정 노동 관행이 연관된 제품을 피하는 경향도 강하였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프리미엄 초콜릿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초콜릿 브랜드인 휴(Hu)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과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초콜릿 시장이 양극화되었으며, 소비자가 저가형 프라이빗 라벨 제품과 윤리 및 건강 가치를 갖춘 고급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하였다. 이로 인해 중간 가격대 제품의 수요가 약화되는 이른바 바벨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의 기회로 이어졌다고 평가하였다.
휴 초콜릿은 최소한의 원재료 사용과 명확한 배제 기준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였다. 휴가 사용하는 비정제 코코넛 슈거는 자연성, 저가공, 잠재적 영양성, 낮은 혈당 반응 등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충족시키는 원료였다. 최근 소비자가 사탕수수 당, 코코넛 슈거, 대추 당을 선호하는 흐름을 보였으며, 이는 몇 년 전 저칼로리 감미료가 인기를 끌던 시기와는 뚜렷한 대조를 이루었다고 설명하였다.
또 다른 초콜릿 브랜드인 초바 초바(Choba Choba)는 프리미엄 소비층의 또 다른 핵심 가치로 생산자 복지를 제시하였다. 초바 초바는 페루 아마존의 카카오 농가와 공동 소유 모델을 운영하며 농가와 초콜릿 전문가, 소비자 간의 연결을 강화하였다. 공정한 임금 보장과 지속 가능한 토지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소비자가 진정한 생산 과정을 이해하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해 왔다고 설명하였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신뢰는 제3자 인증을 통해 더욱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60%가 기업의 주장 검증을 위해 인증 라벨을 확인한다고 설명하였다. 2025년 조사에서 소비자의 76%가 USDA 유기농 인증 (USDA Organic)을 인지하였으며, 이 중 68%가 해당 인증이 구매 의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응답하였다. 레인포레스트 얼라이언스 인증(Rainforest Alliance Certification)*은 소비자의 3분의 1 이상이 인지하고 있었고, 인지자 중 70% 이상이 구매 의향을 보였다. 재생 유기농 인증의 인지도는 아직 낮았지만, 이를 인지한 소비자의 70% 이상이 구매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다.
프리미엄 초콜릿 시장은 미각적 풍미뿐 아니라 윤리성, 환경성, 웰니스까지 포괄하는 다차원적 가치 영역으로 확대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비자 기대에 맞춘 제품을 제공한 브랜드는 수익성과 고객 충성도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농업·임업·관광 등 분야에서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생산되었음을 제3자가 검증해 주는 국제 지속가능성 인증 제도
시사점
미국 소비자들이 프리미엄을 정의하는 기준이 미각, 건강 및 윤리적 가치까지 확장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을 포함한 고급 식품을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식품 수출 기업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원재료의 자연성, 최소 가공, 공정 무역과 지속 가능성 등 가치 기반 요소를 내재화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가격만으로 프리미엄을 설득하는 방식보다는 제3자 인증과 검증을 확보해 리테일과 온라인 채널에서 신뢰를 구축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인 접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www.foodnavigator-usa.com/Article/2025/12/02/a-new-era-of-premium-chocolate-emerges/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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