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K-푸드 이어 ‘K-이너뷰티’ 확산…피부·다이어트 외 기능성 제품 개발 필요

곡산 2025. 12. 31. 07:39
K-푸드 이어 ‘K-이너뷰티’ 확산…피부·다이어트 외 기능성 제품 개발 필요
  •  배경호 기자
  •  승인 2025.12.30 10:09

중국, 30억 불…피부 탄력·항노화·혈류 개선 제품 등 수요
일본, 보습·미백·항노화 등 20억 불…판매 성과 강조
미국, 체중 감량·모발 강화 등 10억 불…분말·구미형 강세

외적 관리 중심의 뷰티 소비에서 벗어나, 건강한 내면이 곧 아름다움의 기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건강·웰니스 트렌드가 중장기 소비 흐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K-푸드와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은 한국산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aT는 한국산 이너뷰티의 수출 가능성과 시장 진입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코저 최근 ‘글로벌 기능성 이너뷰티 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일본·미국 3개국 현황을 점검했다.


글로벌 시장 현황


글로벌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8% 증가한 98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콜라겐과 히알루론산, 프로바이오틱스 등 기능성 제품이 부상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미국이 전 세계 시장의 60.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도 이들 국가가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이 64.7%, 북미가 12%를 차지하고 있다.

아태 지역의 시장 규모는 63억 4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은 아태 시장의 46.4%에 해당하는 29억 4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19억 8400만 달러 규모로 아태 시장의 31.2%를 차지했다. 북미 시장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1억 75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 시장은 10억 3900만 달러 규모로, 북미 시장의 88.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1억 1200만 달러 규모로, 세계 시장의 1.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 Euromonitor

◇소비 현황

먼저, Z세대를 중심으로 이너뷰티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맥킨지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영양 섭취나 스트레스 완화보다 ‘미용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피부 및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이너뷰티에 관한 관심과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콜라겐과 레스베라트롤이다.

콜라겐은 지속적으로 이너뷰티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기능성 성분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페이트(Spate)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에서 피부 및 모발 강화, 관절 건강 보조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콜라겐에 대한 검색과 언급 횟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틱톡에서는 검색 및 언급 횟수가 전년 대비 42.2%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유로모니터가 실시한 ‘미용 목적을 위해 섭취한 보충제 성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53%로 1위를 차지했다.

식물성 항산화 성분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도 최근 검색량이 크게 늘며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식물성이란 레스베라트롤의 성분적 특징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너뷰티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고도화됨에 따라 익숙한 분말, 농축액, 캡슐 제형에서 벗어나 음료, 스낵 등에 기능성 성분을 첨가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한 예로, 콜라겐을 함유한 피부 관리용 음료, 커피믹스, 젤리 등이 계속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별 판매 현황


2025년 12월 기준 중국과 일본, 미국의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는 공통으로 피부 관리용 제품에 대한 판매 비중이 높았다. 또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는 피부 관리용 및 체중 관리용 제품의 비중이 높았으며, 일본 역시 해당 제품군을 포함하여 항노화, 부종 해소용 등 다양한 기능의 제품이 주로 판매되었다.

◇중국

중국산, 한국산, 미국산, 일본산 등 다양한 원산지의 이너뷰티가 현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품 유형은 피부 탄력, 피부 미백 등 피부 관리용 제품과 체중 감량용 제품이 다수이며, 피부 관리용 제품 중에는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제품의 비중이 높았다. 이와 함께 항노화용 식품과 모발 강화용 식품, 혈류 개선을 통한 부종 해소용 식품도 판매되고 있다.

제품의 주요 성분은 콜라겐과 L-카르티닌과 코엔자임 등이다. 피부 탄력 강화용 제품은 대부분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으며, 체중 감량용 제품의 경우 L-카르티닌을 사용하는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한국산 체중 감량용 제품의 경우에는 진세노사이드 및 테아닌과 나이아신을 혼합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코엔자임은 항노화용 제품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능성 성분의 원료와 원료별 효능을 상세하게 기재해 제품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다. 특히 한국산, 일본산 등 외국산 제품의 경우 해외에서 수입된 프리미엄 이너뷰티임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현지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는 일본산, 한국산 이너뷰티가 주를 이룬다. 판매되는 제품은 피부 관리용, 항노화, 모발 및 손발톱 강화, 부종 해소용 등 다양하다. 특히 피부 관리용의 경우 보습 및 미백용 제품이 주를 이루며, 형태는 분말과 젤리, 필름 등으로 다양하다. 또 모발 및 손발톱 강화용, 부종 해소용, 항노화용 제품은 타블렛, 캡슐 형태가 일반적이다.

주요 성분은 항노화용의 경우 코엔자임 및 니코틴아마이드를 배합한 제품이 많다. 모발 및 손발톱 관리용 제품은 비오틴, 피부 미백용 제품은 글루타치온 성분을 주로 사용한다. 또 부종 해소용 제품은 세라마이드 및 칼륨을, 체중 감량용 제품은 글루타치온 및 포스콜린 성분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산은 피부 관리용과 체중 감량용 이너뷰티가 주로 판매되며, 분말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다.

시장에서는 제품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성과 △임상실험 효과 △효능이 나타나기까지의 기간 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제품의 중점 효능과 함께 부수적인 효능도 함께 강조하며 제품의 다양한 효능을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용된 기능성 원료의 우수성과 고함량 문구를 어필하고 있으며, 물에 타 음료 형태로 섭취하는 분말형 제품은 우수한 맛과 섭취 편의성을 홍보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24년 6월 발생한 붉은누룩 관련 안전사고를 의식해 붉은누룩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미국

미국 온라인 유통채널에서는 미국산이 주를 이루며, 한국산 제품도 일부 판매되고 있다. 제품 유형은 피부 관리용과 체중 감량 보조용, 모발·손발톱 강화용이 많으며, 구미형 제품의 판매 비중이 높다.

또 피부 관리용은 피부 탄력에 집중한 제품이 주로 판매되며, 제형은 분말과 구미형 비중이 높다. 체중 관리용은 캡슐형이 많다. 모발·손발톱 강화용은 구미형 비중이 높은데, 이들 제품은 해당 기능성 외에도 피부 관리용 기능성 성분을 첨가하여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성분은 피부 관리용의 경우 콜라겐과 비타민을 배합한 제품이 많다. 모발·손발톱 관리용은 주로 비오틴에 콜라겐과 비타민 성분을 배합하며, 체중 관리용은 크로뮴피콜레이트, 가르니시아캄보디아, 프로바이오틱스 등 사용되는 기능성 성분이 다양한 편이다.

항노화용에서는 콜라겐 등과 함께 레베라트롤이 주요 성분으로 포함돼 있다.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니치(niche) 시장으로 주목받으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은 피부 관리용 콜라겐이 주로 판매되며, 제형은 젤리형과 분말이 주를 이룬다.

현지 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에는 사용된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강조하며, 성분별 효능을 상세히 설명하는 경향이 짙다. 또 구미형은 기능성 성분의 함량 강조 외에도 합성 착향료 무첨가, 제로 슈거, 글루텐프리 등 임을 강조한다.


수출 확대 방안


한국산 제품은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주요 이너뷰티 시장에서 모두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콜라겐 기반의 피부 관리용과 체중 감량용으로 제품군이 제한되어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수요를 발굴하고 이를 반영한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야만 제품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

또 새로운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및 일본에서 판매되는 이너뷰티는 판매 페이지에 임상시험 결과를 게시하거나, 특정 판매 채널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는 문구를 적극 활용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들 나라에서는 제품 효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