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식품 산업의 ESG 전환 흐름
[지구촌 리포트]
▶ 태국 식품 소비 환경 변화: 건강·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기대 확대
· 태국에서 생활비 상승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소비자들은 식품 선택 시 가격보다 건강, 식품 안전, 편의성,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리서치 기업 PwC가 실시한 *‘Voice of the Consumer Survey 2025 – Thailand Snapshot’*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 521명 중 57%가 생활비 상승이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구매 시 가격 외에 다양한 가치를 함께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3%는 건강 효익이 브랜드 전환의 주요 요인이라고 답해, 건강 중심 소비가 식품 시장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 소비자들의 식품 관련 관심도 뚜렷하다. PwC 조사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의 66%는 농약, 55%는 식품 첨가물이나 보존제, 51%는 고가공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63%는 건강한 식품 선택의 책임이 소비자 본인에게 있다고 인식하는 한편, 57%는 식품 제조사와 기업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기업의 역할을 단순한 식품 공급을 넘어, 건강과 사회적 책임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태국 식품 소비의 기술화와 ESG 연계 확대
· 식품 소비와 기술의 결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PwC 조사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의 54%가 온라인 주문이나 구독형 식품 배송 등 비전통 유통 채널을 이용하고 있으며, 29%는 매주 식품이나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15%)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79%가 헬스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고 있고, 53%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양·체중 관리 조언, 47%는 AI 기반 식단·메뉴 추천을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흐름은 태국 소비자들이 건강 관리뿐 아니라 식품의 생산·유통 과정에서의 책임성과 지속가능성에도 관심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식품 선택 과정에서 환경(E)과 사회(S)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ESG 인식이 기술 기반 소비와 결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태국 식품 산업의 ESG 전환: 금융권 지원과 기업 실행 사례
· 이러한 소비자 인식 변화에 대응해 태국 금융권에서도 식품·소비재 산업의 ESG 확산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의 주요 상업은행인 TTB은행은 식품·음료·소비재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LEAN for Sustainable Growth by ttb’를 통해, 공급망 전반에서 ESG를 기업 전략에 통합하는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기후 변화, 강화되는 규제, 공급망 리스크, 책임 있는 소비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업에 복합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ESG는 단순한 이미지 제고가 아닌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로 통합돼야 한다는 점이 공유됐다. TTB는 또한 기업 활동이 사회·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가능성 이슈가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것을 강조한다.
· 식품 기업 차원에서도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태국의 즉석식품 제조사 CPRAM은 환경(E) 부문의 핵심 과제로 식품 폐기물(Food Waste) 감축을 설정하고, ‘버리지 않기만 해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를 주제로 한 온라인 영상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 활동은 일반 시민들이 식품 폐기물 저감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환경 보호에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경 책임과 사회적 참여를 동시에 확산한 ESG 실천 사례로 소개됐다. CPRAM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와 자원 절감 노력을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기업 경영 전반에 반영되는 ESG 전략의 일부로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 글로벌 식품 기업 Danone Thailand 역시 ESG를 식품 시스템 전반에 적용하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Danone은 태국 식품 시스템이 영양 불균형, 식품 시스템으로 인한 온실가스 및 폐기물 문제, 식품 접근성 격차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 기반 영양 혁신,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농가와 연계한 참여형 가치사슬 구축을 핵심 축으로 한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이어지고 있으며, 영유아 초기 2,000일 영양 개선을 위한 제품 개발, 당·염분·식품 폐기물·탄소 저감 노력,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 사례 등이 그 일환으로 소개됐다.

▶ 시사점
· PwC 조사에서 드러난 태국 소비자들의 건강·식품 안전·기술 중심 소비 트렌드는, 식품 기업과 금융권이 ESG를 단순한 평가 기준이 아닌 실제 사업 전략과 실행으로 연결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들은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시장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에 따라 태국에서는 금융권이 ESG 내재화를 지원하고, 식품 기업들이 환경·사회적 책임을 사업 전반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ESG가 선택적 요소가 아닌 소비자 신뢰와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며, 태국 식품 산업의 중장기 방향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 출처
https://www.pwc.com/th/en/press-room/press-release/2025/press-release-04-09-25-en.html
https://www.share2trade.com/home
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426381
https://www.efinancethai.com/sustainability/sustainability-main.aspx?name=st-c-15034
[그림 1]https://www.efinancethai.com/sustainability/sustainability-main.aspx?name=st-c-15034
[그림 2]https://marketeeronline.co/archives/426381
문의 : 방콕지사 김창호(atbkkho@at.or.kr)
'인도,베트남,동남아시아등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주] 호주 주류 산업, 소용량 포장으로 전환 중 (0) | 2025.12.16 |
|---|---|
| [필리핀] 식품 및 보조식품의 치료 효능 광고 금지 경고문 발표 (0) | 2025.12.16 |
| [인도] 인도 음식 서비스 시장 급성장으로 한국 음식·식품 수요도 빠르게 확대 가능성 (0) | 2025.12.16 |
| [태국] 태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경쟁 심화 속 프리미엄 라면 카테고리의 성장 (0) | 2025.12.13 |
| [싱가포르] 프리미엄 이유식 시장 정기 배송 구독 서비스로 활성화 (0) | 2025.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