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5년, 미국 식품업계 환경 경영에 의미있는 해
[지구촌 리포트]
▶Net Zero·기후중립 마케팅에 대한 법적 감시 강화
• 2025년은 미국 식품기업의 Net Zero·기후중립 관련 주장에 대해 직접적인 법적 검증이 본격화된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적으로 타이슨 푸즈(Tyson Foods)는 자사 소고기를 ‘기후 친화적(climate-friendly)’ 제품으로 홍보하고 2050년 Net Zero를 공언해왔으나, 환경단체(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실질적인 감축 근거가 부족하다며 그린워싱(Greenwashing) 소송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대되었다.
* 넷 제로(Net Zero) :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에서 감축과 흡수·제거를 통해 남은 양을 상쇄하여 실질적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상태
* 그린워싱(Greenwashing) : 친환경인 척하는 거짓 광고
• 소송 과정에서 타이슨의 ‘기후 스마트’(climate-smart) 소고기 브랜드 ‘브레이즌 비프’ (Brazen Beef)가 실제로는 기존 대비 약 10% 수준의 배출 감축에 그쳤음에도 ‘기후 친화적’이라는 인상을 주었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되었다. 타이슨은 잘못을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합의에 따라 향후 5년간 Net Zero 및 기후 친화적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업계 전반에 ‘기후 관련 주장은 과학적 근거·데이터·제3자 검증이 필수’라는 기준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플라스틱·포장재를 둘러싼 소송·규제 급증
• 2025년에는 포장재 문제가 단순한 환경 이슈를 넘어 법적 리스크로 본격 부상하였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재활용 시설에서 실제로 처리할 수 없는 비닐봉지를 ‘재활용 가능(recyclable)’하다고 표기, 판매한 주요 제조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다. 주 법무장관은 이들이 재활용 마크와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도했으며, 상당수 봉지가 결국 매립, 소각으로 유입된다고 지적하였다
• 이와 동시에, 캘리포니아주는 Metro Poly, PreZero US Packaging를 포함한 4개 업체와는 합의를 통해 총 180만 달러 규모의 벌금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이끌어냈고, 관련 수사 및 조치의 결과를 별도 보도자료와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포장재의 투명성과 재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업 책임이 크게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한편 2025년 1월에는 환경단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Phthalates) 등 유해 화학물질을 충분히 규제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하였다. 이들은 프탈레이트가 출산, 발달, 생식 건강 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다수 연구에도 불구하고, FDA가 사용 감소를 이유로 전면 금지를 거부했다고 비판하였다. 이 소송은 포장 규제가 환경 문제를 넘어 소비자 건강·안전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식품업계 포장재의 패러다임 전환 : Packaging Waste 전략
• 이러한 흐름 속에서 미국 식품업계의 포장재 전략도 2025년을 기점으로 단순한 ‘친환경 포장’에서 벗어나, 재활용 가능성 검증 및 생산자책임재활용(EPR)의 법제화, 순환소재 사용 및 경량화 등 실행 중심 전략으로 전환되고 있다.
• 메인, 오리건, 메릴랜드, 워싱턴 등 다수 주는 포장재에 대한 EPR 법률을 제정하거나 본격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며, 이에 따라 식품기업은 단순한 포장재 사용량 감축을 넘어 포장재 설계와 재활용, 공정, 수거 체계까지 책임을 요구받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
1. 신선식품 포장에서 나타나는 혁신
• 글로벌 종이, 패키징 전문 기업 Mondi가 발표한 ‘Rethinking sustainable food packaging for freshness, impact and less waste’ 기사에 따르면, 신선식품 포장은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 ‘보존성 연장(shelf-life extension)’과 폐기물 감소에 직접 기여하는 핵심 요소로 재조명되고 있다. 기사에서는 골판지(corrugated)와 솔리드보드(solid board) 기반 포장이 통풍, 강도, 보호 성능을 높여 과일 및 채소류의 손상률을 줄이고, 생산지에서 소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한다
• 또한 Mondi는 신선식품 포장 설계가 재활용 가능성, 모노소재 설계(mon-material), 재사용성(re-use)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가, 포장기업, 유통사, 소재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설계(co-creation)와 테스트 기반 혁신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이는 신선식품 분야에서 포장재가 단순히 ‘내용물을 담는 용기’를 넘어, 보존·순환·효율을 통합 설계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소비자 요구 및 기술혁신의 동시 강화
• 이에 따라 소비자들 역시 친환경 포장에 대해 더 이상 단순한 ‘재활용 가능’ 문구만을 믿지 않으며, 실제 경량화, 재사용, 무독성 소재 등을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다.
• 이에 대응하여 식품업계 기업들은 포장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재활용성 및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전제로 한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포장재를 ‘생산 후 처리 가능성’ 즉 재활용 까지 고려한 설계로 바꾸는 전환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네슬레(Nestlé)는 ‘2025년까지 포장을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로 플라스틱 사용 저감·재활용 가능 소재 전환 등에 집중해 왔으며 ‘Vital Proteins’ 브랜드의 캔데는 플라스틱 사용을 90% 줄인 종이 기반 패키징을 도입한 바 있다.

▶시사점
⦁ 2025년 미국 식품업계는 Net Zero, 기후 주장에 대한 법적 검증 강화와 플라스틱, 포장재 규제 확대, 소비자의 실질적 친환경 요구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환경경영의 기준이 ‘이미지 중심’에서 ‘근거와 실행 중심’으로 전환된 해이다. 특히 재활용 가능성 검증, 무독성 소재, 경량 포장 등 구조적 지속가능성 요소가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였다.
• 따라서 미국 시장에서의 친환경 기준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수출 경쟁력의 전제 조건으로 볼 수 있다. 미국에 식품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 역시 미국 각 주에서 강화되고 있는 포장재 규제와 기후 관련 검증 기준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제품과 포장을 설계해야 하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안정적 진입과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 출처 :
• Rethinking sustainable food packaging for freshness, impact and less waste
• Tyson Foods to halt carbon emissions claims, environmental group says
• California takes action against plastic bag makers over recycling claims
• Plastic bag makers to pay millions after misleading Calif. consumers
https://www.sfgate.com/bayarea/article/california-plastic-recyclable-bags-landfills-21110941.php
• Environmental groups sue FDA over refusal to tackle risky plastic packaging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5/jan/07/fda-phthalates-plastic-lawsuit
• Reducing food waste with smart packaging: a sustainable success story from Özler Tarım & Mondi
• Tyson Foods Launches Climate-Smart Beef Program and Brazen™ Beef
• Nestlé Introduces 90% Plastic Reduction with New Paper-Based Packaging Innovations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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