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럴에서 매대까지: 틱톡이 만든 2025 신흥 식품 키워드
틱톡(TikTok)은 이제 단순한 동영상 플랫폼이 아니라, 식품 및 음료(Food & Beverage) 신제품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소비자 취향은 틱톡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이러한 유행은 곧바로 제품 기획과 유통 전략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확립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데이터 분석 기업 스페이트(Spate)는 이러한 변화를 “바이럴 콘텐츠가 실제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움직이는 수준”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과거에는 새로운 식문화나 맛 트렌드가 대형 유통 제품으로 정착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셜미디어팀이 트렌드를 발견하면 연구개발팀이 즉각 대응하는 방식이 업계의 표준처럼 자리 잡았다.
틱톡의 커머스 기능도 이러한 속도감을 크게 높이고 있다.
소비자는 틱톡에서 유행 영상을 본 뒤, 같은 플랫폼의 틱톡 샵(TikTok Shop)에서 즉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반복 구매’보다 ‘트렌드 타이밍을 선점해 존재감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전략이 됐다.
스페이트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7월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틱톡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00% 이상 성장한 식품 및 음료 트렌드를 발표했다.
수많은 트렌드 중에서도 다음 6가지가 가장 빠르게 소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1. 두바이 초콜릿 바(Dubai Chocolate Bar):
틱톡 언급량이 1,000% 이상 증가했고, 구글 검색량도 394.8% 폭증했다. 코스트코에도 새롭게 입점하였고, 미 전역으로 유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 말차 아인슈패너(Matcha Einspanner):
말차 아인슈패너 또한 틱톡에서 전년 대비 검색량이 1,000% 이상 증가했고, 구글 검색량도 24.4% 이상 상승했다. 전통적인 비엔나식 아인슈패너의 구조를 말차에 적용한 레이어드 음료로, 시각적 매력이 유행을 촉발했다.
3. 피클 솜사탕(Pickle Cotton Candy):
피클 솜사탕은 틱톡 사용자들의 구매 인증, 맛 평가, 실험적 리뷰 콘텐츠 확산으로 틱톡에서 1,000% 이상 성장했고 구글에서도 664.6% 증가했다.
4. 허니 치폴레 소스(Honey Chipotle Sauce):
허니 치폴레 소스는 매운맛과 단맛을 결합한 ‘스위시(swicy)’ 트렌드와 맞물려 틱톡에서 1,000% 이상, 구글에서 87.8%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5. 피스타치오 크림(Pistachio Cream):
피스타치오 크림은 틱톡에서 644.8%, 구글에서 66.8% 증가하며 레시피 기반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6. 세레모니얼 등급 말차(Ceremonial-grade Matcha):
고급 말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틱톡에서 614.1%, 구글에서 152.2% 증가했다. 딸기 말차 또는 바나나 말차 등 새로운 조합도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렌드 중에서도 장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카테고리를 구분하였는데, 스페이트는 말차(matcha), 피스타치오(pistachio), 스위시(swicy) 계열 맛이 ‘플랫폼형 플레이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말차는 음료를 넘어 스낵, 디저트 전반의 기본 맛으로 확장되고 있고, 피스타치오는 젤라토를 넘어 스프레드 및 크림류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허니 치폴레 소스와 같은 스위시 계열 맛은 접근성이 높고 실험적이어서 브랜드가 신제품 개발에 활용하기에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반면 피클 기반 플레이버는 화제성 중심의 바이럴 제품으로 분류되며, 장기적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오늘날 틱톡은 유행이 형성되고 소비자가 반응하며 브랜드가 신상품을 기획하는 과정 전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과거 틈새 유행이 대형마트 상품으로 발전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면 이제는 수개월, 빠르면 수주 만에 성과물이 등장한다.
여러 브랜드는 틱톡 트렌드를 빠르게 수용하면서도 고유의 브랜드 경험과 품질 기준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시사점
틱톡(TikTok)과 같은 바이럴 플랫폼은 이제 단순한 홍보 수단을 넘어 제품 기획, 런칭, 유통으로 즉각 연결되는 초고속 수요 신호로 작동하고 있다.
이는 과거 판매 실적과 베스트셀러 중심으로 운영되던 전통적 유통 전략의 한계를 분명히 보여주며, 시장은 더 이상 기존 데이터만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따라서 브랜드와 유통사는 장기 스테디셀러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바이럴 트렌드를 신속하게 포착해 제품 개발과 출시 전략에 반영하는 민첩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트렌드 반응 속도 자체가 경쟁력이 된 만큼, 조직 내 의사결정 구조를 단축하고 R&D, 마케팅, 유통 간 협업을 강화해 바이럴에서 상품화로 이어지는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출처
문의 : 뉴욕지사 고운지(bk1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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