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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LP-1 사용자, 2030년 식품·음료 매출의 35% 차지할 전망

곡산 2025. 11. 26. 07:43

[미국] GLP-1 사용자, 2030년 식품·음료 매출의 35% 차지할 전망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 등 체중 감량용 GLP-1 의약품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식품·음료 기업들이 소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가 밝혔다.

 

서카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가구의 약 23%가 GLP-1 약물을 복용하는 구성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이들 가구가 전체 식품·음료 판매량의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소비자의 기호와 구매 패턴을 크게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GLP-1 약물은 식욕을 억제해 단백질·식이섬유·에너지·수분 보충 등 건강성과 편의성이 높은 제품으로 소비를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서카나의 분석이다.

 

특히 GLP-1 복용 소비자는 탄수화물과 당류가 많은 제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 기존의 탄산음료나 칩스 같은 간식류 구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서카나 글로벌 총괄 부사장이자 수석 자문가인 샐리 라이언스 와이어트(Sally Lyons Wyatt)는 “GLP-1 약물의 확산은 소비재 산업(CPG)에 매우 큰 전환점”이라며 “쇼핑 우선순위가 빠르고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대기업도 GLP-1 세대 겨냥 제품 개발 가속

소비자 변화에 맞춰 일부 식품 대기업들은 이미 GLP-1 사용자층을 고려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코나그라(Conagra), 다논(Danone), 심지어 라면 제조사 닛신(Nissin)까지 체중 감량 목표 달성을 돕는 기능성 포뮬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GLP-1 사용자가 식료품 구매량은 줄이지만, 비사용자보다 지출은 더 많다는 점이다. ADM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GLP-1 복용 소비자의 80%는 건강 기능을 더한 식품·음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67%는 ‘GLP-1 친화적’ 속성을 구매 결정의 주요 요소로 본다고 답했다.

 

■ 약물 중단·재사용 대비 전략도 필요

 

기업들은 GLP-1 복용을 시작했다가 중단하는 소비자층에 대한 전략도 고민하고 있다. ADM에 따르면 약물 중단 후에도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소비자도 있지만, 76%는 감량했던 체중의 일부를 다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5%의 소비자가 식욕 억제 또는 ‘푸드 노이즈(food noise)’ 감소를 위해 GLP-1 재복용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중단 소비자를 겨냥해서는 포만감을 높이는 성분을 사용한 제품 개발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ADM은 제언했다.

 

서카나는 GLP-1 중단 경험자의 절반이 향후 약물 복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소비자가 약물 사용과 중단을 반복하면서도 건강 중심의 소비 행동을 이어가려는 경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언스 와이어트는 “미래의 성패는 이 새로운 건강 중심 소비자층의 사고방식에 맞춰 제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을 얼마나 잘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glp1s-weight-loss-food-beverage-sales-2030/806415/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