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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면역 조절한다”…세계김치연구소, 단일세포 분석으로 세계 최초 구명

곡산 2025. 11. 20. 07:21
“김치, 면역 조절한다”…세계김치연구소, 단일세포 분석으로 세계 최초 구명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5.11.19 13:21

과체중 성인 대상 임상시험서 ‘방어 기능 강화·과잉 반응 억제’ 동시 확인

김치가 인체 면역세포의 기능을 강화하고 균형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김치 섭취가 과도한 면역 반응은 억제하면서 동시에 방어 기능은 높이는 조절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을 단일세포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치 섭취의 면역조절 기전 모식도. (자료=세계김치연구소)

이번 연구는 김치의 면역학적 효과를 단일세포 수준에서 구명한 세계 최초 사례다. 연구팀은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위약 △자연발효 김치분말 △종균발효 김치분말을 각각 섭취하게 한 뒤, 혈액을 채취해 면역세포의 유전자 발현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김치 섭취군에서는 외부 침입자를 인식하는 항원제시세포(APC)의 기능이 강화되고, ‘CD4+ T세포’가 방어 세포와 조절 세포로 균형 있게 분화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김치가 면역을 단순히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방어 능력을 높이고 불필요한 과잉 반응은 억제하는 ‘정밀 조절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특히 종균발효 김치는 항원 인식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불필요한 신호를 억제해 면역조절 효과가 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제 세계김치연구소 단장은 “김치가 방어세포 활성화와 과잉 반응 억제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향후 김치와 유산균의 면역·대사 건강 연구를 국제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