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냉동 베이커리 산업 본격적인 경쟁 시대 돌입
[지구촌 리포트]
현재 중국 냉동 베이커리 업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냉동 베이커리 식품 업계 발전 심층 연구 및 투자 전망 분석 보고서(2025-2032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198억 위안(약 4조 813억 원)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20.7% 성장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230억 위안(약 4조 7,4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16.2% 성장한 수치다.
냉동 베이커리의 부상은 생산 공정의 최적화, 원자재 조달, 생산 가공, 물류 배송 등 각 단계에서 표준화 및 집중화를 실현하며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크게 높인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집약적 생산체계는 제품 단가를 낮워 소비자들이 더 합리적인 가격에 베이커리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는 업계 경쟁력 강화를 넘어 베이커리 산업 미래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냉동 반죽류 제품이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빵 생산 과정에서 저장·운반의 편의를 위해 반죽을 먼저 냉동한 뒤, 해동과 후속 공정을 거쳐 최종 완제품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리가오푸스(立高食品) 마케팅 부사장 장쭝룬(张祖伦)은 “냉동 베이커리 제품의 운송 과정은 냉장 공급망 기술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기존 냉동 조리식품이 ‘익힌 후 냉동하는 방식’과 달리 “냉동 베이커리는 생(生) 반죽 상태의 반제품을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과정 온도 모니터링을 통해 수제 베이커리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으며, 매장 운영 복잡성까지 낮춰준다고 덧붙였다
업계 연구원 장한(江瀚)은 냉동 베이커리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외식 체인점 비율 증가 및 업계 산업화 가속화로 B2B 시장에서는 표준화·안정적 공급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B2C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편리하면서 신선한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가정 소비 시나리오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넓은 시장 전망은 곧 치열한 경쟁을 의미한다. 다양한 업계 기업들이 냉동 베이커리 분야에 속속 진입하며 전문 베이커리점, 차(茶) 음료 브랜드, 외식업체 등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2024년 4월, 하이신푸스(海欣食品)의 고급 면반죽 제품 브랜드인 하이야오셴(海肴鲜)은 ‘블랙골드 & 베이킹’ 시리즈를 출시해 독창적 제품 콘셉트와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24년 7월, 안징푸스(安井食品)는 딩웨이타이(鼎味泰) 70%, 딩이펑푸스(鼎益丰食品)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하고, 하반기 중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다. 안징푸스 회장 유밍밍(刘鸣鸣)은 이미 딩웨이타이를 기반으로 전문 베이커리 사업부를 설립했으며, 향후에도 적합한 인수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냉동 베이커리를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9월,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중국 냉동 베이커리 기업 언시춘(恩喜村)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글로벌 베이킹 기술과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결합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몬델리즈의 ‘글로벌 기술 + 현지 통찰력’ 모델은 향후 업계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푸드업계 분석가 주단펑(朱丹蓬)은 냉동 베이커리의 부상은 MZ세대가 주류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나타난 혜택으로 평가했다. 한 외식 체인 구매 책임자는 “앞으로 냉동 베이커리 경쟁은 채널별 맞춤 운영 능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채널마다 요구되는 제품 구성과 물류 솔루션이 다르기 때문에, 과거처럼 표준화된 제품으로 모든 유통 채널을 커버하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는 의미다.
▶ 시사점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 습관과 업무 리듬의 변화, 여기에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관념과 구매 패턴이 더해지면서 냉동 베이커리 시장이 고속 성장·발전·규모 확대의 본격적인 성장 주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한다. 또한, 중국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본업의 경계를 넘어 냉동 베이커리 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러한 치열한 경쟁은 그만큼 시장 잠재력과 규모가 크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식품 기업들은 한국적 특색을 담은 베이커리 제품 개발, 소셜미디어·라이브커머스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영향력 확대를 통해 중국 냉동 베이커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출처 : https://www.cnfood.cn/article?id=1988787715945467906
문의 : 상하이지사 정하패(penny0206@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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