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심리 하락,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 확산
금요일 발표된 미시간대학교 (University of Michigan)의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소비자 심리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총괄한 조앤 수(Joanne Hsu)는 소비자들은 전반적으로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월 29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편,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대체로 안정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보스턴 연준 총재 (Boston Fed President)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일반적으로 미래 인플레이션의 지침이 되며, 현재로서는 건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애틀랜타 연준 (Atlanta Fed)이 진행한 기업 인플레이션 기대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2%의 비용 상승을 예상했다고 응답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미시간대학교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월 3.2%에서 이번 달 3.5%로 상승했다. 조앤 수 (Joanne Hsu)는 이번 달 응답자의 약 40%가 관세의 영향을 언급했다며, 이는 지난달 27%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S&P 글로벌 (S&P Global)은 미국 PMI (구매관리자지수) 예비치 (Flash PMI Index)를 인용해 미국 기업들의 투자 심리도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수석 비즈니스 경제학자 크리스 윌리엄슨 (Chris Williamson)은 올해 초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났던 낙관적인 분위기가 사라졌으며, 불확실성 증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더욱 어두운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슨은 또한 기업들은 정부의 지출 삭감, 관세, 지정학적 변화 등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으며, 공급업체의 가격 인상 속에서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S&P 글로벌은 2025년 미국 경제가 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 성장률 전망을 0.6%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New York Fed)이 발표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조사 (Empire State Manufacturing Survey)에서도 기업 신뢰도 하락과 인플레이션 리스크 증가가 감지되었다. 뉴욕 연준 경제 연구 고문 리처드 다이츠 (Richard Deitz)는 투입 비용이 거의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참조:
× Consumer sentiment slumps on fears tariffs will fuel inflation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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