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홍콩의 차(茶)시장 트렌드 분석 및 향후 전망

[홍콩] 홍콩의 차(茶)시장 트렌드 분석 및 향후 전망

■ 치열한 경쟁 속 차별화된 맛과 제품 개발로 소비자 수요 확보

홍콩의 차 시장은 오랜 역사를 지닌 성숙된 시장으로 홍콩 소비시장 공략을 위해 업계의 치열한 제품 개발과 프리미엄화 마케팅이 활발하고 전개되고 있는 추세이다. 홍콩 차 시장의 주요 선도 브랜드 중의 하나인 Lipton社는 작년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과일맛 콜드브루 티백 제품 3종을 출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또 다른 현지 업체는 프리미엄화를 강조하기 위해 티백이 아닌 찻잎을 말린 상태로 현대적 감각으로 포장하였고, 와인 티, 진토닉 티, 위스키 티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차별화를 시도하였다. 한국의 차 전문 수출업체인 T사도 작년에 우엉차와 옥수수수염차를 유통매장에 입점시키면서 소비자들에게 이들 차의 차별화된 건강기능을 부각시켜 현지 일반 제품 소비자가격의 2배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인기리에 판매되었다.

 

■ 독특한 포장 형태를 앞세운 시장 공략

요즘 소비자들은 캡슐형 커피에 매우 친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Vita Green’s Tea Chateau라는 업체에서는 이런 소비 특성에 착안해 캡슐형 차의 대중화를 위하여 지난 수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 캡슐형태로의 성공을 바탕으로 차 발효공법은 다양화되었고, 현재 홍콩시장에서 8가지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업체는 전문매장에서 지속적인 판매를 하고 있으며 기타 식료품 소매유통업체로 판매망을 확장중이다. 또한, 싱가폴의 유명 차 브랜드인 TWG와의 협업을 통하여 테디베어 모양의 차(Tea) 젤리를 만들어 뜨거운 물에 담기만 하면 음료가 되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러한 ‘믹스 앤 매치’ 컨셉으로 새로운 소비층을 발굴하는 등 유연한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상품으로는 영국의 차 수출업체인 Sticksology의 제품으로 알루미늄 스틱포장으로 되어 있고 이 스틱 하단부에 작은 구멍들이 있어 차 주입이 손쉽고, 이 스틱을 스푼처럼 저어 주기만 하면 되는 제품으로 편의성이 뛰어나고 위생적으로 좋은 이점이 있다.

■ 건강 및 웰빙트렌드 지속

홍콩의 Hocha(好茶)업체는 다양하고 세분화된 건강관련 이슈에 부합하는 라벨링에 특화한 상품들이 시장에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수면최적화, 혈액 보충, 토닝 개선 등 직접적인 건강 문제를 포장에 라벨링하여 이에 대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직접 호소한 상품들을 출시한 것이다. 또 다른 현지 브랜드 On Kee는 주요 건강관련 용어를 강조하기 위하여 포장을 개편하였다. 예를 들어, 중국어의 동음이의(같은 말이지만 다른 뜻) 방식을 활용하여 건강과 관련된 문제와 제품의 특성의 장점을 동시에 언급하여 효과적으로 빠르게 전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빠르게 각인시키고 있다. 이렇게 유익한 기능성 라벨링에 집중함으로써 해당 브랜드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확보하여 매출 및 충성도를 제고하였다.

 

■ 향후 트렌드 전망 및 시사점

전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대량구매보다는 소량구매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소량팩 제품 개발로 단가를 조정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잠재적인 소비자 발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한 차의 건강기능성 이점을 활용한 성분들을 일반 음료에 주입시키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한다면 경기불황 속에서도 건강문제에 관심 많은 홍콩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 자료출처:

1. 유로모니터 (Euromoniter) 유료 정보조사기관 참조

 

문의 : 홍콩지사 김성철(charles.kim@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