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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오렌지시장 동향 및 오렌지 소비 행태

곡산 2025. 2. 14. 07:39

[브라질] 오렌지시장 동향 및 오렌지 소비 행태

[지구촌 리포트]

<오렌지>

 

▶ 시장 규모

- 브라질 과일 시장 내에서 오렌지를 포함한 감귤류는 바나나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 2024년 기준 총 과일 유통량인 23,198천 톤 중 감귤류는 4,607천 톤으로, 이는 약 20%에 해당한다. 유로모니터의 예측 데이터에 따르면, 감귤류는 앞으로도 점유율 20%대를 유지하며 브라질의 주요 과일 중 하나일 것으로 분석된다.

- 또한 브라질은 남미 국가들 중에서 감귤류 유통 규모가 가장 크다.

▶ 오렌지 생산량

-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오렌지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다. 2023/24 시즌에 브라질은 전 세계 오렌지 생산량인 약 45,886천 톤 중에서 12,300천 톤을 생산했으며, 이는 약 27%에 달하는 규모이다. 

- 2023/24 시즌에는 가뭄과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조기 수확에 돌입하며 오렌지 생산량이 전 시즌보다 감소했고 크기도 작아졌다. 하지만 미국 농무부(USDA)는 2024/25 시즌에는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더 규칙적인 비와 낮은 기온이 예상되는 등 기상 조건이 개선되고, 감귤 녹화병 발생률이 더 효과적으로 통제될 것으로 예상하며 생산량이 전 시즌 대비 5%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 소비자 가격 상승
- Conab(국가공급공사)에 따르면, 오렌지 가격이 2023년 12월에는 평균 2.93 R$/kg, 2024년 12월에는 4.32 R$/kg로 1년 새에 약 48% 상승했다.
- Cepea(상파울루대학교 응용경제학연구소)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오렌지주스 생산 주인 상파울루주에서 기업들이 오렌지를 사들이는 비용 또한 2023년 대비 2024년에는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오렌지 주스>

 

▶ 오렌지 주스 생산 및 수출 대국

- 브라질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오렌지 주스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국가이다. 2023/24 시즌 브라질은 전 세계 오렌지 주스 생산량인 1,382.5천 톤 중의 67%에 해당하는 930천 톤을 생산했다. 또한, 전 세계 오렌지 주스 수출량인 1,266천 톤 중에 874천 톤을 수출했으며, 이는 69%에 달하는 규모이다. 매년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오렌지주스의 약 70%를 생산한다.

- 브라질은 주로 미국과 유럽연합에 오렌지 주스를 수출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렌지 주스 수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오렌지 펄프 등 다른 오렌지 제품의 아시아 시장으로도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과일 수출 컨설팅 기관 Xportare의 디렉터 Silveira는 “브라질의 과일 생산량은 아시아를 거쳐가지 않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 아시아는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2024년 가뭄으로 인해 오렌지 주스 산업은 이른 수확을 강행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오렌지의 크기가 작아졌으며 당도를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오렌지가 필요했다. 이에 따라 2023/24 시즌 오렌지 주스 생산량 및 수출량은 자연스레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024/25 시즌에 날씨 조건이 좋아짐에 따라 오렌지 생산량이 늘어나며 오렌지 주스 수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 오렌지 주스의 새로운 패러다임
- 오렌지 재고의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주스 산업이 오렌지에 사과, 망고 등 다른 과일을 추가하는 혼합과일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 브라질의 오렌지 활용 식품 및 소비 행태
 브라질에서는 식사, 음료, 간식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과 오렌지를 함께 즐긴다.
 
- 페이조아다(Feijoada)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돼지고기나 쇠고기 등을 넣어 만든 강낭콩 스튜의 일종이다. 브라질에서는 이 페이조아다에 소화를 돕는 오렌지를 곁들여 먹기도 한다.
- 파로파(Farofa) 또한 브라질에서 인기가 높은 음식으로, 카사바가루와 버터, 양파 등을 함께 볶아 먹는다. 파로파에는 마늘 파로파, 베이컨 파로파, 바나나 파로파 등 변형이 많은데 오렌지 파로파도 그 중 하나이다.
- 오렌지 초콜릿, 오렌지 비스킷 등 오렌지 맛이 첨가된 간식류도 많이 판매된다.
- 커피 필터에 오렌지를 놓고 커피를 내려 먹거나, 커피에 오렌지 주스를 넣어 먹는 등 상큼한 오렌지 맛과 씁쓸한 커피를 함께 즐기기도 한다.
- 브라질에서는 오렌지로 소스를 만들어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한다.

시사점
브라질은 세계적인 오렌지 생산국으로 다양한 요리에 오렌지를 활용할 만큼 오렌지가 일상적으로 소비된다. 반면, 동아시아에서 주로 생산되며 오렌지와 비슷한 맛을 내는 유자는 현재 브라질에서 유자차 등 주로 차류 범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유자청을 활용한 유자 케이크, 유자 드레싱, 유자 초콜릿 등 다양한 식품을 홍보한다면,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맛을 기반으로 한국 식품을 효과적으로 다가가고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유로모니터 Fresh Food: Euromonitor from trade sources/national statistics
 

문의 : 상파울루지사 김다은(diana@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