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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ESG 경영 2030년 매출 145兆 목표

곡산 2024. 12. 2. 18:22

 

네슬레 ESG 경영 2030년 매출 145兆 목표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12.02 07:56

음식 통해 ‘세계인 삶의 질’ 높이기…혁신·지속 가능성 추구
2050년 탄소 중립 추진…재활용 가능 포장재 도입
영양 균형 맞춘 건강한 식단 전략 포트폴리오 개선
식물성 대체 단백질·펫 영양 식품·커피 품종 연구
AI 등 활용 품질 최적화·소비자 인사이트 도출

생물 다양성 보호와 지구 오염 방지 등의 친환경 정책을 강조한 네슬레의 지속가능경영이 ESG 시대를 맞은 국내 식품업계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네슬레는 ESG 노력을 인정받아 UN SDGs 협회가 발표한 ‘2021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21세기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ESG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슬레는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의 창조)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후 변화 대응 및 재생 농업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지난달 22일 제14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한 네슬레코리아 토마스 카소(Thomas Caso) 대표는 “네슬레는 음식의 힘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들은 자기 존중과 타인 존중, 다양성 존중, 미래에 대한 존중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며 “네슬레의 창립자 앙리 네슬레의 목표는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소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네슬레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2050년까지 탄소 중립(넷제로·Net Zero)을 달성하려는 강력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CSV(Creating Shared Value·공유가치의 창조)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기후 변화 대응 및 재생 농업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CSV는 기업과 공동체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슬레는 식품을 생산해주는 농부와 지역사회를 지원하면서 재배자와 그 가족이 재생농업을 통한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생물 다양성 증진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생물다양성을 목표로 하는 환경보호 장기로드맵을 가지고 실천하고 보고하고 있다.

특히 네슬레는 아비장 등 도시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재활용 가능한 포장 설계, 식물 기반 제품의 증가, 재생 농업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카소 대표는 “네슬레는 전 세계 76개국에 340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30년 예상 매출은 약 930억 스위스 프랑 (약 145조 원)규모”라며 “우리는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규모, 크기 및 범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후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농부, 산업 파트너, 정부, 비정부 조직 및 소비자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슬레는 제품의 ‘건강 별점 시스템(Health Style Rating·HSR)’을 통해 제품의 영양 가치를 평가하고, 건강한 식단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영양 균형을 맞추고 나트륨, 당 등을 조절해 맛있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네슬레는 식물성 기반의 대체 단백질, 과학 기반 펫 영양식품, 커피 품종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품질 개선과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품질 분석, 디지털 도구를 통해 소비자 행동과 감각 평가를 분석해 제품의 품질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아울러 유통기한 연장 및 수확량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생산을 목표로 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네슬레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와 순환 경제를 촉진하며, 환경 친화적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새로운 포장재 개발과 함께 제품을 재활용 가능한 형태로 리디자인하고 있다. 새로운 포장재와 커피 품종 개발 등을 통해 환경과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네스프레소 등 브랜드에서 소비자 재활용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정부와 협력해 성과를 추적하며, 효율적인 순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네슬레는 인권과 환경을 중요시하며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 및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품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카소 대표는 “네슬레가 추구하는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재활용, 기후 대응, 식물 기반 혁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해결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