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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식사 끝…여유 시간 활용 확산

곡산 2024. 9. 24. 20:49
간식으로 식사 끝…여유 시간 활용 확산
  •  황서영 기자
  •  승인 2024.09.23 07:55

‘스내킹’ 독립적 식사 행태 자리잡아…미국 Z세대·여성·싱글족 두드러져
절반, 허기 채우고 독특한 맛 즐겨…달콤·짭짤·바삭 선호
과일-단백질·곡물-유제품 순…‘칼로리 목표 없어’ 49%
3명 중 2명 즉흥적 섭취…‘아침·오후·저녁이 좋아’평가
건강·간편한 휴대 원해…우수한 제품 개발·정보 제공을

과자나 샐러드 같은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행위를 말하는 ‘스내킹(Snacking)’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식사를 간단히 대체해 남는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려는 니즈가 커지면서 스내킹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IFIC, International Food Information Council)의 식품 및 건강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56%)이 간식(snack)이나 소식(smaller meals)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어 간식은 이제 하나의 독립적인 식사 패턴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Z세대, 밀레니얼 세대, 여성 그리고 싱글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간단한 간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행위를 말하는 ‘스내킹(Snacking)’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이상이 간식이나 소식으로 식사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간식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는 허기를 채우기 위해(56%)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특정한 맛을 충족시키기 위해(45%), 편리함 때문에(34%), 에너지를 얻기 위해(23%)라고 답했다. 건강을 위해 간식을 선택한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주로 어떠한 간식을 먹는가’에 대해서는 달콤(59%)하고 짭짤(58%)하고 바삭한(48%) 음식을 간식으로 먹었으며, 응답자의 48%는 간식으로 음료를 마신다고 답했다. 다섯 가지 식품군 중에서 섭취할 간식을 선택하는 경우에 대한 답변으로 과일(58%), 단백질(43%), 곡물(43%), 유제품(35%) 순으로 응답했다.

소비자들에게 전형적인 간식에서 무엇을 찾는지 물었을 때, 대부분의 미국인은 과일(58%)을 찾는 반면, 야채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단백질과 곡물은 전형적인 간식에서 두 번째로 선호되는 구성 요소(각각 43%)를 놓고 경쟁합니다. 미국인의 21%는 제공된 옵션(예: 과일, 단백질, 곡물, 유제품, 야채, 특정 영양소)을 간식에 포함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영양소를 우선시하는 대신 특정 음식(선호도)에 따라 먹는 경향이 있는데, 18%만이 특정 비타민, 미네랄 또는 기타 영양소를 찾는다고 말했다.

미국인의 49%은 간식을 먹을 때 칼로리 목표가 없다고 말했다. 목표가 있다고 말하는 응답자 의 17%는 간식당 200칼로리를 선호하고, 10%는 100칼로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소득이 낮을수록 칼로리 목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이 4만 달러 미만인 소비자가 4만 달러 이상의 소득 계층에 비해 간식에 대한 칼로리 목표를 가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간식 먹는 사람들은 즉흥적으로 간식을 먹는다고 보고했다. 이들의 3분의 2(66%)가 계획되지 않은 간식을 즐기는 반면 미국인의 11%만이 계획된 간식을 먹는다고 밝혔다. 또 5명 중 1명은 계획된 간식과 즉흥적인 간식을 거의 같은 비율로 먹는다고 응답했다.

간식을 섭취하는 시간은 주로 오후와 저녁 시간이나 아침 간식이 가장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하루 종일 일반적으로 먹는 간식을 고려해 보라는 질문에 소비자들은 아침 간식이 가장 건강하고, 늦은 밤 간식이 가장 건강하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65세 이상 소비자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늦은 밤 간식을 피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소비자(38%)들은 건강하고 휴대하기 편한 간식을 원하며, 건강한 간식에 대한 정보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분의 1은 간식 계획 및 사전 준비에 대한 도움을 원하고, 또 건강한 식단을 구성하기 위한 정보를 원했다.

조사를 진행한 IFC는 식품업계가 건강하고 휴대하기 편리한 간식에 대한 아이디어, 간식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기 위한 팁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건강한 간식에 무엇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추가 정보, 더 건강한 간식을 선택하기 위한 제안을 제품에 포함해 간식 식단의 영양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IFC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간식 섭취 시 식이지침을 준수하지 않고 식단에 대한 심각하고 급격한 변화가 영구적이지는 않지만 스내킹 트렌드는 주요 간식에 대한 의미를 재구성할 기회”라며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좋아하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실제 섭취하는 간식과 달리 보다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고자 하므로, 식품산업에서는 영양적으로 우수한 간식 개발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