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스낵 구매 패턴
최근 보고서들에 따르면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점점 더 건강하면서도 저렴한 스낵 옵션을 찾고 있으며, 매장에서 글로벌한 맛의 제품을 쇼핑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와 소매업체들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기관인 84.51의 “2024년 컨슈머 다이제스트 스낵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은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예산을 조정하였다. 68%의 소비자는 할인 및 쿠폰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으며 55%는 스낵 및 사탕과 같은 비필수품의 소비를 줄였다. 소비자들의 스낵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는 32%가 가격을 꼽았고 품질(15%), 맛(13%)가 뒤를 이었다.
85%에 달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여전히 식료품점에서 스낵을 구매하고 있으며 60%는 대형 소매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며, 매력적인 디스플레이, 계산대 근처의 전략적 제품 배치 등을 통해 적극적인 충동 구매 장려함으로써 판매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산 제약에도 불구하고 스낵 섭취 빈도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이다. 소비자의 27%는 매일 여러 번 스낵을 먹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84%의 소비자에게는 늦은 오후가 가장 인기있는 스낵 시간이며, 늦은 아침(68%), 늦은 저녁(65%)가 뒤를 이었다. 이는 소비자의 스낵 시간에 더 잘 부합하는 마케팅과 타겟팅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낵 소비자의 75%는 맛을 선택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으며, 욕구 충족(55%), 편의성(46%)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단백 및 저설탕과 같은 영양 요인은 각기 29%, 24%로 나타나 우선순위에서는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에 더 좋은 스낵을 선택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고과당 옥수수 시럽, 인공 감미료, 경화유, 트랜스 지방 및 설탕과 같은 성분을 피하고 있으면서도, 소비자의 28%는 스낵 선택에 있어 성분 라벨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였고 소비자의 선호도에 있어 맛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소비자들은 가치와 맛을 결합한 다양한 스낵 옵션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달콤하면서 짠맛, 짭짤하면서 매운맛, 그리고 멕시코, 한국, 인도, 아시아, 카리브해의 글로벌한 맛과 같은 풍미 조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큐리어스 플롯의 “컨슈머 큐리오시티”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5%가 글로벌한 맛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다고 답하였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2%는 집에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Lay’s는 그리스, 인도, 한국의 맛에서 영감을 받은 세 가지칩을 선보였고, 인스턴트 라면 제조사 마루찬 역시 야키소바 누들 라인에 칠리 치즈와 오렌지 치킨 맛을 넣어 여름을 연상시키는 새로운 맛을 선보였다.
스낵 카테고리에서 글로벌한 맛에 대한 호기심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매운 맛이 혼합된 새로운 맛에 대한 미국 시장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맛의 스낵의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스낵 제조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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