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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귀리 껍질’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개발한다

곡산 2024. 5. 9. 07:41
버려지는 ‘귀리 껍질’ 사용해 건강기능식품 개발한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5.08 10:39

국립식량과학원-웰레스트 기술이전…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기능성원료 등록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식량과학원이 버려지는 귀리 껍질(겨)의 추출물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나선다.

농진청은 7일 웰레스트(대표 정성인)와 ‘국산 귀리겨를 이용한 핵심 유용성분 고 함유 추출물 제조’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전북 익산시)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귀리 껍질(겨) 추출물을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하고,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앞으로 △국산 귀리 껍질을 이용한 기능성물질 고 함유 추출물 제조 방법 △개별인정형 원료등록을 위한 인체 적용 시험 추진 및 제품개발 △협약기관 간 기술지원 및 자문, 장비의 공동 활용, 정보교류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귀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안호근 농업기술진흥원장,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 정성인 웰레스트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농진청)

농진청은 식량작물 및 가공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로 국산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귀리 껍질 추출물의 기능성물질을 구명하고, 고함량 생산기술 및 효능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웰레스트에 이전하는 기술은 ‘귀리껍질 추출물을 포함하는 갱년기 증상 개선용 조성물 제조 방법’에 관한 특허 기술이다.

농진청은 지난 2021년 동물실험에서 귀리 껍질 추출물이 에스트로겐 유사 활성 및 골밀도 개선 등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2022년 추출물 제조 기술을 특허로 등록한 바 있다.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귀리 껍질 추출물을 갱년기 증상 개선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기관간 지속적인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우수한 국유특허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