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11.23 15:14
올해 농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88억3000만 달러를 넘어 9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에 따르면 11월 3째주 현재 농식품 수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79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의 선전에 따른 것인데, 수출 최대 효자 품목인 라면의 경우 11월 3주 기준 8억4270만 달러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실적 7억7000만 달러를 25.4% 넘어섰다. K-콘텐츠 열풍과 사회관계망 확산을 계기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라면의 경우 올해 10억 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쌀가공식품은 김밥 등 세계적인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작년과 비교해 17.9% 증가한 1억8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의 선전이 주효했다.
과자류와 음료도 각각 5억8150만 달러, 5억830만 달러로 전년 보다 4.5%, 8.7% 증가했다.
전 세계적 경기 둔화 등으로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1월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입업체 발굴 및 연결 등 시장 개척,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매주 실적 점검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수입업체 발굴·연결, 타 시장 전환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밀착관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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